(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현대트랜시스가 세계 최초로 ‘전기차용 AWD 디스커넥터 시스템’을 개발해 지난달부터 양산에 들어간 신규 출시 아이오닉5부터 적용한다.
전기차 AWD용 디스커넥터 시스템은 전기차의 감속기에 부착해 모터와 구동축을 주행상황에 따라 분리하거나 연결하는 장치다.
AWD(상시사륜구동)가 필요한 눈길이나 험로 주행 상황이 아닌 고속주행 시에는 보조 구동축의 연결을 끊어 2WD로 전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개발했다.
이에 따라 불필요한 동력 손실을 줄이고 효율을 약 6%~ 8% 향상시켜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또 탑재성이 용이하도록 상품성을 개선해 전기차의 공간활용도도 높일 수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기존에도 NVH 성능, 내구성이 우수한 전기차용 감속기를 독자개발 양산해 왔다.
전기차용 AWD 디스커넥터 시스템은 현대트랜시스가 기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시대로의 기술 진화를 알린 첫번째 신호탄이라고 볼 수 있다.
기존에 내연기관용 AWD 디스커넥터 기술은 있었지만 전기차용으로 개발한 것은 현대트랜시스가 세계 최초다.
한편 전기차는 구동원이 달라 기존 내연기관 디스커넥터에서는 발생하지 않던 소음과 절환 충격 등이 발생하는 등 개발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현대트랜시스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전기차용 감속기의 경우 내연기관 변속기에 비해 구조가 단순하기에 오히려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쉽지 않았으나 현대트랜시스는 기존의 내연기관 외에도 고속열차, 전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의 감속기를 연구하며 전문성을 쌓아왔다.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음 유발 인자 제거, 지속적 내구성능 개선 등을 통해 크게 향상된 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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