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기상청은 8월 중순부터 9월 상순에도 무더운 날씨가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8월 중순과 하순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가 많겠으며, 대기불안정에 의해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올 예정이다.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다.

9월 상순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유지되면서 무더운 날씨를 보이다가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온도는 양의 편차를 보이고 있으며, 여름철 동안 평년보다 다소 높은 분포를 보이겠다.

최근 해수면 온도 편차는 7월 넷째 주(7월 22~28일) +0.7℃다.

한편, 7월 상순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 낀 날이 많았으며, 장마전선은 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위치해 영향을 줬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였음(평년대비 +0.7℃). 전반에는 제주도부근에 위치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 비가 내렸다.

5~6일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렸다. 10일에도 장마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서해안 지역에 비가 내렸으나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했다.(평년대비 114%).

7월 중순은 장마전선의 영향을 주로 받아 기온은 평년과 비슷했다.(평년대비 +0.1℃). 11일, 13~15일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으며, 17일에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서해안지역에 비가 내렸다.

18~19일에는 서해상으로 북상한 제 7호 태풍 카눈(KHANUN)이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전국에 비가 내려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았다(평년대비 160%).

7월 하순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무더운 날이 많았으며, 해상으로부터 고온 다습한 남서기류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국에 폭염주의보가 발표되고 많은 지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기온은 평년보다 높았다(평년대비 +2.1℃).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일부지역에 소나기가 내렸으나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었다(평년대비 6%).

7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최근 1개월의 평균기온은 25.5℃로 평년(24.5℃)보다 높았으며(평년대비 +1.0℃), 강수량은 287.4㎜로 평년(289.7㎜)과 비슷했다(평년대비 99%).

NSP통신 용어해설.
엘니뇨(라니냐) 정의 : 엘니뇨 감시구역(열대 태평양 Nino 3.4 지역 : 5°S~5°N, 170°W~120°W)에서 5개월 이동평균한 해수면온도 편차가 0.4℃이상(-0.4℃이하)으로 나타나는 달이 6개월 이상 지속될 때 그 첫 달을 엘니뇨(라니냐)의 시작으로 본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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