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재정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승택)은 2021 예술공간 이아 선정작가전으로 제주출신으로 관념적 사실주의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문창배 작가의 ‘무심한 시선, 그 너머의 감각’전을 오는 8월1일까지 예술공간 이아 1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전시에는 오랜 시간 제주의 몽돌을 주제로 작업해 온 문 작가가 지난 4년간 준비한 60여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소재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예술가의 삶을 주제로 한 신발 시리즈, 인간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이미지로 표현한 인물 시리즈, 동물, 나무, 제주 해변의 풍경 등 대표적인 몽돌 시리즈도 전시될 계획인 가운데 100호 이상인 대작들이 35점 이상 선보일 것으로 예정이다.

이경은 미술기획자는 “그의 작품은 언뜻 사진을 복제한 것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갔을 때 수없이 그어진 선들의 조합임을 발견한 순간 단순한 시감각을 뛰어넘는 촉각적 자극을 경험하게 한다”며 “평범하고 일상적인 것을 넘어 경외감에 도달하는 것, 사진을 적극적으로 차용하면서도 결국 이것은 사진이 아니며 인간의 감각은 그것을 초월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도움주는 방식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별도의 오픈행사는 진행하지 않는다. 관람객은 안전과 예방을 위해 전시실 내 감염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는 입장이 제한된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는 문창배 작가와 함께하는 전시연계프로그램도 마련된다.

6월에는 ‘작품의 풍경길을 작가와 동행탐방’을, 7월에는 ‘작가와 함께하는 서양화를 바라보는 방법 배우기’를 각각의 주제로 연다.

NSP통신 이재정 기자 jejugraphi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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