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달 31일 국제유가는 경기부양 기대감 약화 지속, 미 증시 하락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72달러 하락한 배럴당 88.06달러에,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28달러 하락한 배럴당 104.92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48달러 하락한 101.90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경기부양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페드(FED)는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 이틀간 일정으로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개최.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는 고용 부진 등 경기 침체의 심각성과 경기 진작의 필요성만 공감한 채 구체적인 조치를 오는 9월 회의로 미룰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어게인 캐피탈LLC(Again Capital LLC)사의 존 킬더프(John Kilduff) 분석가는 미 연준이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것이라는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이날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 증시가 하락한 점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지난 31일 미 다우지수는 미 경기부양책 실시 기대감 약화로 투자 관망세가 증가하면서 전일대비 64.33포인트(0.49%) 하락한 13,008.68, 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5.98p(0.43%) 하락한 1,379.32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주 미 원유 재고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 재고조사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실시된 블룸버그(Bloomberg) 사전 재고조사 결과 지난주(7월 27일 기준) 미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100만 배럴 감소가 예상됐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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