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글로벌 결제 기술 기업 Visa(비자)가 8월부터 국내 공식 시행 예정인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인식 파악 및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마이데이터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5%에 불과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달 19~22일 만 20-59세의 스마트폰 사용자로 금융상품 거래 경험이 있는 수도권 및 5대 광역시 거주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마이데이터에 대한 소비자 인지 정도는 ‘들어본 적 있고, 잘 알고 있다’가 5.0%, ‘들어본 적 있고, 대략·약간 알고 있다’가 14.5%, ‘들어본 적 있으나 잘 모른다’가 25.0% 로 나타나 ‘들어본 적 있다’의 응답이 총 44.5%로 나타났다.

마이데이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후 관심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관심이 가는 편’, ‘관심이 가는 편’의 응답이 64.1%로 나타났으며 ‘관심이 가지 않는 편’, ‘전혀 관심이 가지 않음’의 비율은 7.2%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마이데이터 인지자’ 그룹에서는 10%가 ‘매우 관심이 간다’, 63.2%가 ‘관심이 가는 편’이라고 응답해 총 73.1%의 높은 관심도를 확인했다.

또 마이데이터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이유로는 (중복 응답) ▲‘여러 곳에 있는 내 정보를 한 곳에 모을 수 있어서’ 69% ▲‘지출·자산 관리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56.7% ▲‘포인트, 혜택 정보를 한곳에 모을 수 있을 것 같아서’ 42.1% ▲‘온라인 및 앱 사용이 더 간편해질 것 같아서’ 33.1%, ▲‘데이터의 주권을 내가 갖게 되어서’ 24.9% ▲‘맞춤 상품 및 서비스를 추천 받을 수 있어서’ 24.1% 순으로 나타났다.

(비자)

향후 마이데이터 관련 서비스 이용 의향에 대해서는 ‘매우 이용할 의향이 있다’, ‘이용할 의향이 있다’의 응답이 64.6%로 나타나 인지 수준에 비해 긍정적인 태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전혀 이용할 의향이 없다’ 또는 ‘이용할 의향이 없다’고 부정적 응답을 한 비율은 7.2%에 그쳐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할 수 있었다.

그 밖에 마이데이터 정책을 통해 관련 사업자가 확대되는 환경과 관련해 기존 은행과 카드사에서 제공되던 금융 서비스를 플랫폼·IT기업에서 제공할 경우의 이용 의향을 묻는 질문에 ‘매우 이용할 의향이 있다’, ‘이용할 의향이 있다’가 53.1%로 나타났다. 이는 특히 ‘마이데이터 서비스 이용 의향이 있는 응답자’ 집단에서는 총 77.7%로 보다 높게 확인됐다. 기존 금융사 외 플랫폼·IT기업 또한 마이데이터 관련 서비스 제공을 통해 다양한 경쟁력을 갖춘다면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주연 비자 코리아 상품 개발팀 부사장은 “이번 조사는 마이데이터 시행에 앞서 일반 소비자의 인지도와 관심도를 파악하고자 진행됐으며 기업 참여자 중심의 활동을 넘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업계 차원의 시사점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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