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롯데가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엘캠프’ 성공에 이어 푸드테크 스타트업 육성에 집중하는 프로젝트를 병행 추진한다.

푸드테크는 신동빈 회장이 지난 2019년 스타트업 강국 이스라엘 방문 후 가진 회의 자리에서 외부 아이디어를 적극 수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분야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식음료 관련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미래식단(未來食團)’ 1기를 내달 14일까지 모집한다.

5곳 이상의 스타트업을 특별 선발하는 미래식단은 엘캠프의 확장된 프로젝트다.

미래식단 프로젝트에는 ▲Future Food(현재 식음료 대안) △Medi Food(식의약, 기능성 식품) ▲대체 식재료(식재료 수급과 환경 문제 해결 대안) ▲패키징(환경친화적이며 지속가능한 포장재) 등 푸드·푸드테크 분야 스타트업이 지원할 수 있다. 더불어 엘캠프도 글로벌, 하드웨어, 뷰티 등 각 산업 분야별 특성화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다.

롯데는 미래식단 프로젝트를 통해 대기업 주도의 R&D를 넘어 푸드테크 스타트업과의 C&D(Connect & Development)를 능동적으로 모색하고 미래 식음료산업 생태계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식단 프로젝트에 선발되면 5000만원 이상의 초기 투자와 전담 매니저 배정을 통한 경영진단 및 사업화 컨설팅 밀착 지원, 사무공간 지원 그리고 후속 투자 기회까지 제공된다. 특히 롯데와 위쿡은 각사의 인프라를 통해 제품개발 및 상품화, 브랜딩, 패키징, 물류 등 전 과정에 실질적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첨단 푸드테크 분야로 분류되는 제품들이 가까운 미래 우리 식탁 위에 자연스럽게 오를 것으로 보고 관련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하고 오픈이노베이션을 도모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대기업-스타트업 간 모범적인 협업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엘캠프 1기부터 7기, 부산엘캠프 1기부터 2기 총 119개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가 엘캠프 입주 전 대비 약 3배 증가한 1조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19개사 기업가치는 엘캠프 입주 전 3070억원이었으나 롯데액셀러레이터의 지원과 투자를 받은 후 약 7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119개사의 고용도 768명에서 1382명으로 약 2배 증가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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