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황기대 기자 = 한식 요리전문가 100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블라인드 테스트(맛 평가)에서 CJ제일제당의 ‘하선정’ 김치가 최고평점을 받았다.

한식 계량화를 선도하는 손맛지킴이로 저명한 박종숙 요리연구가가 주관, 최근 진행된 포장김치 맛 평가에서 하선정 김치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종가집, 양반김치, 풀무원 김치가 그 뒤를 이었다.

블라인드 테스트로 진행된 맛평가는 대형 할인점 및 슈퍼에서 시판되고 있는 각 브랜드의 포장김치를 제조일자까지 맞춰, 공평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또, 정밀한 조사결과를 위해 평가자들의 입맛까지 고려, 각 지역 분포를 확인 후 100명의 한식요리사들을 섭외했다.

테스트의 기준은 외관, 색상, 냄새, 맛, 조직감, 전반적인 맛 등 총 6개의 대표 항목과 고춧가루 색감, 신냄새, 발효냄새, 젓갈냄새, 양념(마늘)등의 나쁜냄새, 짠맛, 신맛, 매운맛, 탄산미, 쓴맛, 씹힘성, 감칠맛, 시원한 맛 등의 14개 세부 항목으로 나눠 진행됐다.

100명의 한식요리 전문가들의 평가 결과, 하선정 김치는 6개 대표 항목 중 4개 항목에서, 14개 세부 항목 중 10개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배추의 절임도가 적절해 씹힘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그 뒤를 이은 종가집 김치는 시원한 맛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전체적으로 맛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뤄 깔끔하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양반김치는 김치의 색을 좌우하는 고춧가루 색감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풀무원 김치는 젓갈, 마늘 등의 냄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이번 블라인드 테스트를 주관한 박종숙 요리연구가는 총평에서 “핵가족화가 가속되고 1인 가정의 수 또한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시판 김치의 의존도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추세이기에, 이번 조사가 김치의 맛은 물론이고 양념의 종류, 향 등에 있어 브랜드 김치의 세분화, 신제품 개발을 위한 소중한 참고자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 ‘하선정’ 브랜드매니저 신수진 과장은 “50년 노하우로 만들어 항상 개운하고 시원한 하선정 김치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안전하고 질 좋은 식품을 만들어 고객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다양해지는 소비자 니즈 포착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황기대 NSP통신 기자, gida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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