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부산항의 물동량이 세계 5대 컨테이너항만 가운데 가장 많이 늘어났다.

부산항만공사(사장 임기택, BPA)는 올해 상반기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상반기보다 8.4% 늘어난 853만2356TEU(1TEU는 약 6미터짜리 컨테이너 1개)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5대 컨테이너항만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로, 세계 1위 항만인 상하이(1588만4000TEU)는 3.9%, 싱가포르는 7.3%, 홍콩은 -0.7%의 증감율을 보였으며 세계 10대 항만의 평균 증가율 5.5%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다.

이에 대해 BPA는 글로벌 선사들을 대상으로 추진해 온 맞춤형 마케팅 활동과 신항의 본격적인 운영 등이 맞물리면서 세계 주요선사들의 부산항 환적거점 비중이 커져 환적화물이 지속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1~6월까지 부산항의 물동량은 전체 853만개 가운데 수출입 물량이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440만개, 환적화물이 17.1% 늘어난 407만개로, 환적화물이 눈에 띄게 늘어나며 부산항 물동량의 증가세를 견인했다.

BPA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와 신항 배후단지 활성화, 인센티브제 개선, 북항과 신항간 연계 수송 지원 등을 통해 환적화물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항은 지난 1984년 100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한 이후 1988년 200만TEU, 1998년 500만TEU, 2003년 1000만TEU를 돌파했으며 지난해 1618만TEU를 처리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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