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은행권에서 AI(인공지능)바람이 불고 있다. 이날 하나은행은 고객 맞춤형 자금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나자금관리 리포트’ 서비스를 선보였다. 신한은행은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오로라’의 지식품질 관리 기능을 고도화했다. 우리은행은 딥러닝 기반 영상합성 기술 스타트업 라이언로켓과 AI뱅커(인공지능 은행원)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나은행은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손님의 금융 패턴과 라이프 스타일을 정밀 분석해 맞춤형 자금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나 자금관리 리포트’ 서비스를 출시했다.

하나 자금관리 리포트는 손님의 금융 거래는 물론 관심사까지도 분석한 리포트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손님들은 보다 손쉽고 편리한 디지털 자금관리 및 자산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서비스에는 은행 내부 빅데이터 전문 조직인 AI빅데이터섹션과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 참여해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또한 AI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높이고 서비스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손님의 하나은행 거래 뿐 아니라 오픈뱅킹 및 소비 성향 데이터 등 외부·비정형 데이터까지 분석해 보고서를 제공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출시에 이어 맞춤형 상품 추천 등 디지털 개인자산관리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며 “하나은행의 AI·빅데이터 혁신 기술과 자산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산관리 대중화·디지털화를 이뤄 ‘모두를 위한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인 ‘오로라(Orora)’의 지식품질 관리 기능을 고도화 했다.

신한은행은 300만건의 챗봇 상담이력 분석 및 11만건의 지식 정비를 통해 챗봇이 고객의 질문 의도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답변의 정확도를 향상 시킬 수 있는 지식체계를 만들었다.

특히 지식품질관리 고도화에는 업계 최초로 정답유사율, 체감정답률 등 새로운 지표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신한은행은 매일 3만건 이상의 챗봇 상담이력을 전수조사해 사용자 질의에 따른 정답유사율이 평균 96%이상 유지중이다.

또한 최근 질문 조회, 다빈도 질문 스크랩 등 챗봇 이용 고객 행태를 분석해 MY 서비스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고도화를 통해 정답률을 개선하고 지식 관리 역량을 내재화해 챗봇의 다양한 서비스 확장을 위한 기반이 됐다”며 “앞으로 신한 쏠(SOL)의 305개 서비스와 4492개 화면을 분석해 고객들의 이용패턴에 기반한 챗봇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 영상합성 기술 스타트업 라이언로켓과 AI뱅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I뱅커는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영상과 음성의 합성을 통해 특정인물의 외모, 자세 및 목소리를 반영해 가상의 은행원을 구현한다. 뿐만 아니라 AI뱅커와 상담하는 고객의 음성을 분석하고 이해해 실제 은행원이 상담하는 것과 동일한 역할을 수행한다.

AI뱅커는 직원 연수프로그램(AI교수) 및 행내 방송(AI아나운서)에 다음 달부터 먼저 도입되며 향후 스마트 키오스크 화상상담 업무 등 점차 업무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 키오스크 AI상담원 역할을 수행할 우리은행 직원을 선발해 직원의 외모와 목소리를 AI상담원에 반영할 예정이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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