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수출입은행장과 푸펫 캄푼봉(Phouphet Kamphounvong) 라오스 재무부 장관이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계약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출입은행)은 지난 17일 오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푸펫 캄푼봉(Phouphet Khamphounvong) 라오스 재무부 장관과 라오스 ‘조세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2850만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라오스 조세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은 라오스의 비엔티안시, 비엔티안주, 루앙프라방주, 사반나켓주, 참파삭주 등 주요 5개 지역에 조세·토지·차량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것.

이 사업이 완료되면 조세행정 전산화를 통해 행정효율과 투명성 제고는 물론, 세수 증대를 통한 정부 재정자립도 확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라오스는 적극적인 대외 경제활동을 통해 세계를 향해 빗장을 열고 있고 특히 오는 11월 저개발국 최초로 아시아, 유럽 정상들이 참가하는 제9차 아셈(ASEM)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올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도 확실시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라오스 내 4위의 직접투자국이며, 이번달 초 통싱 탐마봉(Thongsing Thammavong) 총리가 첫 국가 투자설명회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등 두 나라 간 교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이다.

한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이란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한국과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부터 한국 정부가 설치·관리·운용하고 있는 대 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으로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49개국 275개 사업에 대해 총 8조 587억원(승인 기준)을 지원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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