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엄마의 사랑과 아기의 숨결이 느껴지는 AI 자장가 앨범이 국내 최초로 선보여졌다.
8일 지니뮤직은 CJ ENM 애니메이션사업부, 업보트 엔터테인먼트 인공지능사업부가 협업해 엄마와 아기가 꿀잠을 잘 수 있도록 고양이, 해마, 강아지, 사자, 양이 행복한 자장가를 선사하는 콘셉트로 제작한 AI 자장가 앨범 ‘아기동물 자장가 모음집’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AI가 작곡한 ‘아기 사자의 반짝반짝 작은 별’ ‘아기양의 Hush Little Baby’ 2곡을 비롯해 한국어 및 영어버전 자장가 총 20곡이 수록됐다. 이 중 ‘아기 사자의 반짝반짝 작은 별’과 ‘아기양의 Hush Little Baby’는 원곡 ‘반짝반짝 작은 별’과 ‘Hush Little Baby’의 느낌 그대로를 살려 엄마가 불러주는 따뜻하고 편안한 자장가로 탄생했다.
자장가를 작곡한 AI작곡 시스템 아이즘(AISM, Artificial Intelligence System of Music)은 방대한 작곡이론을 학습하고 스스로 멜로디를 만들 수 있고, 취향작곡 모드로 기존의 노래를 학습해 비슷한 느낌의 노래를 제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동물 자장가 모음집’의 뮤직비디오는 아기공룡 드래곤디와 귀여운 아기고양이, 강아지들이 같이 자장가를 들으며 잠드는 모습 등이 담긴 다섯 편으로 나뉘어 제작돼 함께 공개됐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AI 자장가 앨범에는 엄마의 목소리와 피아노, 어쿠스틱 기타연주가 하모니를 이룬 곡들이 주로 담겨있다”며 “엄마가 자장가를 부르며 아기를 다독이며 재우는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AI작곡이후 전문 작곡가의 편곡과정도 거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니뮤직은 앞서 CJ ENM 애니메이션사업부, 업보트 엔터테인먼트 인공지능사업부와 함께 협업을 이뤄 지난해 9월부터 AI창작 동요앨범 출시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해왔다. 현재까지 AI가 작곡한 5편의 동요앨범을 발표했고, 누적 스트리밍은 21만 회에 이른다. 가장 사랑받고 있는 AI창작 동요는 신비아파트캐릭터가 부른 ‘할로윈이야’와 ‘층간소음송’이다.
NSP통신 류수운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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