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김문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 위원장은 11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우리은행 메가뱅크 추진에 대해 경고하고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우리은행 매각과 관련해 “정권 말기, 그가 다시 메가뱅크를 추진하고 있다”며 “ 금융노조는 분명히 김석동 위원장에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금융노조 위원장은 “어떤 이유에서건 우리금융의 졸속적 민영화는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이 땅의 모든 경제 주체들에게 씻을 수 없는 죄가 될 메가뱅크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 했다.
특히 김 금융노조 위원장은 “김석동 위원장이 해야 할 일은 허망한 메가뱅크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론스타와 저축은행 사태에 대한 근본적 책임을 지는 일이다”며 “끝까지 메가뱅크를 밀어붙인다면 금융노조는 15만 금융노동자의 강력한 총파업투쟁 속에서 메가뱅크를 저지해 내고, 김석동 위원장에게 그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다”고 경고 했다.
한편, 금융노조는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지난 6월 4일 금융위 간부회의에서 “유럽 재정사태는 1929년 대공황 이후 가장 큰 경제적 충격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금융당국 수장으로 정확하게 평가하고 우리금융 매각과 관련해서는 “어떤 주체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된다면 정부 차원에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 우리금융을 가져갈 경우 절대 손해나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이중적인 시각를 가지고 있다고 비난 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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