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임창섭 기자 = 유로존 재정 위기가 한국 수풀품에 대한 수요를 약화시킴에 따라 올 3분기에 원화가치가 최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최근 6분기 동안 실제치와 가장 근접한 경제전망치를 내놨었던 크레디스위스그룹AG의 Ray Farris 싱가포르 아태지역 채권전략 담당은 최근 “달러 대비 원화가치는 향후 3개월래 5.4% 하락해 원/달러 환율이 1200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그는 “대부분의 경제지표들이 아시아의 수출이 부진해질 것을 시사하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 내수가 매우 부진해 수출이 둔화되면 경제에 불균형적으로 부정적 충격을 줄 것”이라며 한국의 경제성장 전망과 관련해 “유로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호주의 웨스트팩뱅킹도 ‘지난달 원화가치가 4% 상승했지만 아시아 시장에서 위험회피 분위기가 우세해지면서 이같은 추세가 약화될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팩뱅킹은 올 연말까지 원화가치가 2.6% 절하돼 원/달러 환율이 1166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HSBC홀딩스 Plc는 무역 경상수지 흑자가 원화가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원화에 대해 보다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엇갈린 시각을 보였다.
실제로 올해 원화가치는 1.5% 절상돼 아시아 11개국의 통화 중 세 번째로 강세를 보였는데 이와관련 HSBC(홍콩) 아시아 통화 전략가 Perry Kojodjojo는 “원화가치는 올 12월 31일까지 1.4% 절상돼 원/달러 환율이 1120원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은 아직까지 펀더멘털이 견실한 아시아 국가 중 하나”라며 “한국은 내년 초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며 일부 아시아 중앙은행들도 그러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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