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를 받는 예금 규모가 작년 1년 새 1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보험공사(예보)에 따르면 은행·금융투자업권을 중심으로 작년 말 기준 전체 부보예금(예금자보호를 받는 예금) 잔액은 2534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2.5% 늘었다. 2010년 말 전년 말보다 13.7% 증가한 이후 10년 만에 최고 증가유을 보인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이에 대응하는 정부의 유동성 공급 정책으로 시중 자금이 증가하자 부보예금도 늘어났다고 예보는 설명했다.

지난해 주식시장의 활황으로 금융투자사 부보예금(투자자예탁금)이 2019년 말 31조7000억원에서 작년 말 74조5000억원으로 135.0% 대폭 상승했다.

금융투자사 부보예금은 처음으로 저축은행 부보예금을 상회했다.

은행 부보예금은 전년 말 1353조5000억원에서 작년 말 1551조9000억원으로 14.7% 증가했다. 저축은행 부보예금은 61조6000억원에서 71조3000억원으로 15.9% 늘었다.

보험사 전체 부보예금(책임준비금)은 2019년 말보다 작년 말 3.8% 증가했다.

보험사 부보예금의 전년 말 대비 증가율은 2018년 4.8%, 2019년 4.3%, 작년 3.8%로 점차 둔화하고 있다. 예보는"저금리 영향 등으로 장기 보험시장 성장이 위축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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