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투자증권 이두원 상무.

[부산=NSP통신] 구자룡 기자 = 지난주는 EU 정상들이 기대보다 진전된 합의결과를 도출해냈으나 원론적인 수준에 그치면서 정책 불확실성을 잠재우지 못한 한 주였습니다.

ECB, 즉 유럽중앙은행의 미온적 대응과 주요국 제조업지수 부진까지 겹쳐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지속됐습니다.

이번 주에는 지난주 정상회의 합의에 이어 EU 재무장관 회의에서 구체적 논의가 진전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고용, 소비자 신뢰지수와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BS투자증권 이두원 상무로부터 지난 주와 이번 주 국제금융 시장환경에 대해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셨습니까 BS투자증권 이두원입니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지난주 제조경기가 상당히 악화된 모습으로 발표되면서 조금 어두운 한 주가 되리라 예상됩니다.

경기 부양에 대한 조치가 있었고, 추후의 상황이 기대 되지만, 현재 경제 모습이 주식시장에는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지난주 중국의 PMI제조업 지수가 50.2로 발표가 됐습니다.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어서 곧 기준선인 50아래로 떨어질 위험성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로존의 PMI지수와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 모두 기준선인 50 아래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는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제조 경기지수가 나쁘면 그만큼 2,3분기의 GDP 경제 성장률이 좋게 전망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여기에 발 맞추어, 떨어지는 경기를 올리기 위해 기습적으로 금리를 인하시켰습니다. 지난 6월 8일 금리를 인하시킨 이후, 한 달여 만에 다시 기준 금리를 25bp(0.25%) 떨어트렸습니다. 그만큼 중국 정책 당국이 현재 경제에 대해서 상당히 심각한 인식을 갖고 있다는 반증이라 여겨집니다.

유럽중앙은행도 7개월 만에 중국과 같은 속도인 0.25%로 금리를 인하시켰습니다. 유로존 출범 이후, 최초로 유로존의 금리가 1%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유로존 국가들도 현재 경제에 대해 심각하게 반응하고 있는 증거입니다.

지난주에 핀란드가 강한 반발을 하면서 유로존에 대한 정상회담내용이 불협화음을 일으킬 우려도 있습니다. 핀란드는 자국의 돈으로 다른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나라에 자금을 빌려주는 행위가 별로 좋지 않다고 주장하며 아주 심할 경우에는 유로존에서 탈퇴하겠다는 강경발언까지 일부 나왔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발언이긴 합니다만 재정 위기에 처한 유로존 국가들에게 상태가 좋은 국가들이 자금을 지원하는 행위가 도덕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이번 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있을 EU 재무장관 회의를 통해 얼만큼 이 문제를 봉합할 수 있느냐가 이번 주 초반 주가 흐름에 큰 영향을 끼치리라 봅니다.

미국의 고용부진이 삼 개월 동안 계속됐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발표된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달과 같은 모습이었으나, 신규 취업자 수가 예상인원이었던 10만 2천명보다 훨씬 작은 8만 명으로 발표됐습니다.

이렇게 취업자수가 10만 명 이하로 삼 개월 연속 발표된 것은 드문 경우입니다. 그만큼 미국의 현재 경기가 좋지 않다는 반증이고, 여기에 따라 세 번째 양적 완화(QE3)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싣고 있습니다.

이런 것은 미국의 통화정책회의에서 결정되어지는데, 가장 가까운 통화정책회의는 7월말에 있고, 그 다음은 9월 중순에 있습니다. 9월 중순경에는 QE3가 시행될 것이라 미루어 짐작해봅니다.

이번 주는 주 초반에 열리는 유로정상회담이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1일에 공개될 예정인 6월 FOMC 회의록을 통해 미국의 경기에 대한 생각과 QE3 진행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월요일 미국의 알코아 회사가 2분기 기업실적을 발표합니다. 경기 민감 주식으로서 알코아의 실적이 지난 분기보다 나쁘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실적 내용보다는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분석 기사가 우리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고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금요일에는 JP모건 실적이 발표됩니다. 상당히 말이 많았던 회사이기에 파생 상품 손실이 얼마냐에 따라서 JP모건 실적을 통해 파생상품손실규모를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두 회사 외에도 여러 회사들의 실적발표가 예상되며, 바야흐로 실적발표 시즌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2분기 실적이 지난 1분기보다 나쁘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는 상황이고, 과연 이것이 3분기까지 이어 질 것인가가 상당한 관심 사항입니다.

실적발표와 동시에 발표에 대한 분석기사와 애널리스트들의 평가가 우리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보여집니다.

경기 부양 공조가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다는 점, 지난 2분기 시장이 워낙 나빴다는 점에서 반등의 기회를 잡기 위한 노력이 계속 될 것 같습니다.

현재 유로존에 대한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음으로 인해 이번 주 주식시장도 좋지 않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경기가 좋지 않은 만큼 정책공조에 따른 경기에 대한 부양 조치는 조금씩 속도를 내지 않을까 하고 짐작해봅니다.

주말에 발표될 예정인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우리 경제 흐름에도 상당히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집니다. 2분기 GDP성장률이 현재 7.9%로 예상하는데, 3분기 경제 성장률이 돌아설 수 있을지를 판단을 해 볼 수 있는 분석기사가 중요해 보입니다.

현재 각국의 경기 부양정책이 공조되는 모습은 마치 3년 전 리먼사태 이후 전세계가 정책적으로 협조했던 모습과 흡사해보입니다.

정책 공조를 펼치는 것이 주식시장에도 좋은 기회가 되리가 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IT,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주와 많이 떨어진 은행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


지난주는 중국의 예대금리 인하가 시기적으로 시장 예상보다 다소 이른 조치였으나 경기둔화 우려를 자극할 가능성도 병존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BS투자증권 이두원 상무는 이번 주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주된 관심은 2분기 기업실적발표와 경기부양에 대한 정책적 공조라고 전망했습니다.

오는 13일 발표될 예정인 소비자신뢰지수 등 경기지표와 하반기 미국과 중국의 완만한 경기회복 전망이 시장 컨센서스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회복 지연 우려도 일부 상존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BS투자증권 이두원 상무는 IT와 자동차, 자동차 부품주와 많이 떨어진 은행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습니다.

편집 = 오혜원 수습기자

구자룡 NSP통신 기자, kjl0923@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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