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 직장인 10명중 6명은 표정관리가 안돼 상사나 동료로부터 오해를 받거나 큰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1278명을 대상으로 “직장에서 표정관리가 안 돼서 오해를 받거나 손해를 본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한 결과, 64.4%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오해를 받거나 손해를 봤을 때로는(복수응답) ‘개인적으로 안 좋은 일이 있을 때’가 48.1%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상사에게 혼날 때’(38.4%), ‘다른 사람이 일을 부탁할 때’(11.9%), ‘기타’(8.4%)등의 순이었다.

표정관리가 가장 어려울 때는 32.9%가 ‘기분 나쁜데 괜찮다고 말해야 할 때’를 꼽았다. 그밖에 ‘내 잘못이 아닌 일로 질책을 받을 때’(21.5%), ‘하기 싫은 일(야근, 잔심부름 등)을 할 때’(14%), ‘상사가 괜한 고집을 부릴 때’(8.1%), ‘당황스러운데 태연한 척해야 할 때’(6.3%) 등이 있었다.

직장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표정관리의 필요성은 무려 95.9%가 ‘필요하다’라고 대답했다.

표정관리가 필요한 이유로는 ‘어차피 해야 한다면 웃으면서 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가 22.5%로 가장 많았고, ‘본심을 드러내면 손해이기 때문에’(22.2%)가 바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표정은 이미지 관리의 기본이기 때문에’(19.3%), ‘개인의 감정보다 전체 분위기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19.2%), ‘동료와의 관계가 원만해지기 때문에’(9.9%)등이 있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본심을 드러내면 손해이기 때문에’(27.5%)를 가장 많이 꼽은 반면, 남성은 ‘어차피 해야 한다면 웃으면서 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24.1%)를 선택해 차이를 보였다.

자신의 표정관리 능력에 대한 질문에는 2명 중 1명인 51.5%가 ‘상황에 따라 어느 정도 가능하다’라고 답했으나, ‘잘 안돼서 어색한 편이다’라는 응답도 36.1%나 되었다.

한편 주변에서 표정관리를 잘하는 사람을 볼 때 47.7%는 ‘사회생활을 잘한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가증스럽다’(14.6%), ‘믿음이 안 간다’(9.6%), ‘부럽다’(7.4%), ‘본받고 싶다’(7.3%)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