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전국 수출 제조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하반기 수출 전망과 정책과제 조사 결과,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기업 중 무려 65.0%가 없다고 답했고 단지 35.0%만이 대책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구체적인 대책으로는 수출시장 다변화(68.0%), 원가 절감·생산성 향상(48.6%), 신제품·기술 개발(34.3%), 해외 마케팅 강화(24.0%), 사업·인력 구조조정 검토(7.4%) 등을 차례로 들었다.

유럽 재정위기의 해결 시점에 대해서는 2013년 연말(43.0%), 2013년 상반기(16.7%), 2014년 연말(12.3%), 2015년 이후(10.8%), 2012년 연말(9.6%), 2014년 상반기(7.6%) 등의 순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수출을 위협하는 대외 불안요인으로는 유럽 재정위기 확산으로 인한 세계경기 침체(58.6%)를 가장 많이 꼽은데 이어 유가·원자재가 상승(36.4%) 미국 경기 둔화(25.2%), 중국 경제 둔화(21.8%) 등을 꼽았다.

수출 애로사항으로는 환율변동으로 인한 환리스크(36.4%), 개도국과의 경쟁 심화(35.4%), 해외시장 정보 부족(33.0%), 수출 관련 인력 확보의 어려움(16.0%) 등의 순으로 답했다.

하반기 수출 증대를 위한 정부 정책과제로 기업들은 원자재가·물가 안정(57.4%), 환율 안정(47.4%), 수출금융 지원 강화(41.4%), 해외 전시회·마케팅 참가 지원(31.2%) 등을 차례로 들었다.

한편, 하반기 수출 전망에 대해 응답기업의 45.2%가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늘어날 것이라는 답은 33.0%,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은 21.8%였다.

그리고 유럽 재정위기로 피해를 받고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기업 중 50.6%가 그렇다고 답했고 피해 내용은 對EU 수출물량 감소(62.5%), 중국의 對EU 수출 감소로 인한 對중국 수출 감소(23.7%), 환율변동으로 인한 환차손(15.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