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 현대자동차의 첫 번째 유럽 전략차종 i30(아이써티)가 마침내 공개됐다.

현대차(회장 鄭夢九)는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페이퍼테이너 뮤지엄에서 내외신 취재진 250여명과 최재국 사장 등 회사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i30 보도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i30는 트렌디한 스타일과 자신을 중시하는 젊은 수요층의 감성을 충족시킨 신개념 차량.

유럽에서 폭스바겐 골프, 푸조 307 등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된 현대차의 첫 유럽 전략모델이다. 유럽스타일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다이내믹한 핸들링, 주행성능 등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i30의 차명 중 알파벳 ‘i’는 information(정보), innovation(혁신) 등 앞서가는 첨단 제품의 이미지와 더불어 나(‘I’, myself)를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젊은 세대를 상징한다.

숫자 ‘30’은 유럽에서 C세그먼트를 의미하는 것으로 자신감과 개성을 함축하고 있다.

현대차는 i30를 세계 전 지역에 동일한 이름으로 출시해 쏘나타, 싼타페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i30는 2006년 파리모터쇼에 공개됐던 컨셉트카 ‘아네즈(HED-3)’의 양산형 차량으로 2005년부터 FD라는 프로젝트명으로 21개월간 총 1959억 원을 투자해 개발됐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에서 6000대, 유럽을 포함한 해외에서는 8월부터 7만2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향후 현대차는 국내 2만대, 수출 24만대 등 연간 최대 26만여 대를 판매할 예정이다.

최재국 현대차 사장은"i30는 유러피언 감성의 감각적인 스타일을 자랑하는 새로운 컨셉의 차종으로 유럽에 먼저 출시해 권위 있는 현지 언론들로부터 품질과 디자인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며"국내에서는 젊은 고객층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우선 i30에 1.6 가솔린과 1.6 디젤 모델을 출시한다. 11월에는 가솔린 2.0 모델을 추가로 출시하고 폭스바겐 골프, 푸조 307 등 수입차 모델과 경쟁할 계획이다.

최고출력 121 마력의 감마(γ)-1.6ℓ VVT엔진은 경량화 설계로 소형차 수준의 연비(13.8km/ℓ, 자동변속기 기준)를 실현했다.

승용디젤 U-1.6ℓ VGT엔진은 최대토크 26.5kg.m로 준대형급 가솔린 차량이상의 파워를 자랑하며 16.5 km/ℓ 의 연비(자동변속기 기준)로 동급 수입차 대비 월등한 경제성을 달성했다.

i30는 전 모델에 EBD-ABS와 운전석/동승석 에어백을 기본 장착해 탑승자에게 최고의 안전성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차체설계 시 충돌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시키는 구조를 적용, 국내 및 유럽 신차평가 충돌실험 결과 최고의 안전수준인 별 다섯 개(NCAP 기준 자체평가, ★★★★★)를 달성했다.

독일의 권위 있는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Autobild)는 최신호에서 i30를 “현대차가 처음 C세그먼트에 출시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디자인과 성능이 잘 조화를 이룬 모델”이라고 평가하며 “C세그먼트의 확고부동한 1위 폭스바겐 골프를 추월할 것”이라고 예상,『i30』가 유럽에서 일으킬 새로운 돌풍을 예고했다.


i30는 수입 경쟁차 수준 이상의 첨단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열쇠를 몸에 지니기만 해도 시동을 걸 수 있는 스마트 키가 도입됐고 최신 멀티미디어 트렌드를 반영, USB와 AUX 연결단자를 적용해 휴대용 MP3 플레이어와 USB 저장장치 등 외부 장치를 연결할 수 있다.

i30는 트렌디(TRENDY), 디럭스(DELUXE), 럭셔리(LUXURY), 프리미어(PREMIE R), 익스트림(EXTREME) 등 다섯 종류의 모델 라인업과 8가지 색상의 바디컬러로 고객선택의 폭을 넓혔다.

i30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모델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트렌디 1410만원 ▲디럭스 1485만원 ▲럭셔리 1555만원 ▲프리미어 1685만원 ▲익스트림 185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