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기초자치단체장 출신 여야 국회의원 9명이 27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조찬 모임을 갖고, 지방자치 발전을 논의하는 ‘지방자치포럼’을 창설했다.

새누리당 유승우 의원 주도로 마련된 이번 자리에서 여야 의원들은 지방자치포럼이라는 이름으로 매달 정기적인 모임을 갖기로 했다.

유승우 의원은 지방자치포럼의 창립 취지와 관련해 “세계화와 지방화는 이미 거부할 수 없는 큰 흐름이다. 그 흐름의 중요한 축인 지방화를 성숙시키기 위해서는 풀뿌리 민주주의, 즉 지방자치를 더욱 튼튼히 해야 한다”면서 “이런 흐름에 역행하지 않고 지방자치의 일꾼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늘 자리에선 최근 국회의원 특권 폐지와 관련하여 논란이 되고 있는 지방자치 정당공천권 폐지 문제를 비롯해 지방정부의 재정자치, 교육자치, 경찰자치 등과 같이 지방자치 발전과 관련한 다양한 논의들이 나왔다.

특히 신동우 의원은 “국회 내에 ‘지방자치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이런 논의들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할 수 있게 하자”고 제안하며 추후에 이와 관련해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자치포럼은 지방자치단체장 출신 의원들뿐만 아니라 그 취지에 동감하는 광역자치단체장을 비롯한 시·구의원 등 지방의회 출신 의원들과도 적극적으로 교류하면서 외연을 점차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지방자치포럼 관련해 참여한 의원은 유승우, 이노근, 신동우, 이종진, 안덕수, 이채익 (이상 새누리당), 백재현, 황주홍(이상 민주통합당), 유성엽(무소속) 등 9명이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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