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2.1%, 13.4% 증가한 50조7000억원과 6조6000억원을 시현할 전망이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6조6000억원 현재 시장의 컨센서스 6조7000억원에 소폭 미달하는 수준이지만, 결코 실망스러운 실적은 아니다”며 “최근 삼성전자를 둘러싼 다양한 영업 환경들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전개됐지만 지난 2011년 4분기와 2012년 1분기에 이어 분기 실적 사상 최고치를 큰 무리 없이 갱신해 나가고 있다는 점은 실적의 견고함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부정적인 영업 환경으로 대표적인 것은 반도체 부문에서의 예상을 상회한 낸드(NAND) 가격 하락폭 및 모바일 D램(Mobile DRAM)의 지속적인 가격 하락,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로우앤드 스마트 폰(Low-end smart phone) 시장,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및 중국 스마트폰 제작사들의 선전, 갤럭시S3 출시를 앞둔 시점에서의 갤럭시S2에 대한 수요 감소 현상 등이다.

부문별로는 대부분의 사업 부문이 소폭이나마 실적 개선을 시현할 전망.

하지만 박영주 애널리스트는 “IT&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부문 내 네트워크 장비 부문과 IT 부문의 실적은 악화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절대 영업이익 증가폭에 있어서는 LCD 사업 부문이 3000억원 이상으로 가장 클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최근 동 부문에서 가격 담합 관련 수천억 원의 충당금을 2분기 실적에 계상할 것이라는 루머가 있지만, 근거 없는 것으로 판단이다”고 분석했다.

향후 삼성전자 주가 상승의 촉매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으로는 2주 후 공개될 2분기 예비 실적이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견조한 수준을 시현할 것이라는 점, 3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을 상회할 것이며, 2013년 EPS 증가에 대한 컨빅션(conviction)이 강화될 것이라는 점 등이 꼽히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 증가의 원동력은 메모리 제품 가격의 안정 및 AP 매출 확대,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의 가격 안정과 출하량 증가, 갤럭시S3의 풀 스트레치(full stretch)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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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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