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18일 국제유가는 스페인 재정위기 우려, 미 달러화 가치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76달러 하락한 83.27달러에,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56달러 하락한 96.05달러에 마감됐다.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19달러 하락한 96.47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유가 하락은 유로존의 위기가 스페인을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7%를 상회해 유로존 출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스페인 정부는 유럽중앙은행(ECB)에 유로존 금융시장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 완화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지난 17일 치러진 그리스 2차 총선에서 긴축 정책에 찬성하는 신민주당이 제1당으로 확정되고, 당 대표가 그리스 사회당(PASOK)과 연정 필요성에 합의했다고 발표하면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하지만, 독일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총리는 그리스 신정부가 국제 채권단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발언해 시장의 기대와 달리 유로존 경기부양책 발표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미 달러화의 상대적 강세로 유가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로화 대비 달러환율은 1.258/유로로 전일대비 0.48% 하락(미 달러화 가치 상승)했다.
반면, 이란과 P5+1 간 이란 핵 회담은 거의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가 하락폭 제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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