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베스파(대표 김진수)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0년 매출액 682억 원, 영업손실 31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전년대비 34%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266% 늘어났다.
주력 게임 ‘킹스레이드’가 5년차 서비스를 맞이한 현재까지도 업데이트 반등 효과를 누리며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나 신규 타이틀 확보 및 신사업 확대 등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투자 비용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2020년 10월 방영을 시작한 TV애니메이션 ‘킹스레이드: 의지를 위한 자들’이 중국 유명 플랫폼 bilibili(哔哩哔哩)에서 유료 기준 누적 530만 뷰 이상을 기록하는 등 중국 내 IP 인지도 확보 및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지만 초기 투자비를 일괄적으로 인식하는 과정에서 전 분기 대비 손실폭이 커졌다.
베스파는 올해부터 게임 사업 영역 확장을 본격화하기 위해 넥사이팅, 슈퍼콜로니, 하이브 등 자회사 및 계열사와 함께 ▲타임디펜더스(Project TD) ▲Project CA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 킹스레이드를 새로운 게임성과 업그레이드된 비주얼로 전면 재정비해 ‘킹스레이드: 시즌2 리마스터’로 선보이는 한편 준비 중인 글로벌 유명 게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게임과 차세대 콘솔 타이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베스파 관계자는 “상장 후 주요 후속 게임 개발에 투자비가 집중되며 재무적 성과가 아쉬웠지만 올해부터 그동안 준비해온 많은 신작들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재무적인 성과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며 “게임 개발과 서비스라는 본업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통해 킹스레이드 IP의 글로벌 확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베스파에 대해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에 각각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발생했다”며 “해당 사유가 감사보고서에서 확인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공시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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