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은 18일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과의 간담회에서 택시업계의 어려움을 인식, CNG 연료를 사용하는 택시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간담회 자리에서 이연수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우리 조합은 개인택시가 현장에서 삶이 너무 고달프다”며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친다. 수입은 감소되고 LPG 가격은 올라 정말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해 이연수 이사장은 “오는 20일 서울시청 앞에서 전국의 택시가 총 결사대회를 하려고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이에 황우여 대표는 “저희 지역에도 택시를 타고부터 내릴 때까지 하소연을 한다”며 “LPG 가격이 갑자기 뛰는 바람에 가뜩이나 연비도 낮은데, 연비로 따지면 휘발유 가격보다 비싸다. 도저히 하루 생계가 유지 안된다고 말한다”고 말했다.

또한, 황우여 대표는 “택시 하루 수입으로 2~3만원 가져가기도 힘들다고 한다. 오죽하면 그런 말을 할까. 그런 생각이 든다. 내일도 제가 가겠다”며 “사전에 말씀을 나누고 얘기를 듣는 게 좋지 않나 해서 오늘 이렇게 뵙게 됐다. 비공개 때 좋은 말을 해 줬으며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연수 이사장은 “처음에는 LPG 가격이 휘발유 가격 대비 6대 1 정도였다. 지금은 2대 1이라고 해도 연비를 따져보면 휘발유보다 더 비싸게 먹힌다”며 “이제는 수입하는 LPG를 쓸 게 아니라 디젤로 사업용 자동차를 만들어서 면허를 주면 LPG 가격이 전반으로 떨어질 것이다”고 답변했다.

따라서 이연수 이사장은 “이제는 하이브리드차가 나온다. 연비가 좋은데 거기에 디젤 엔진을 얹어 우리한테 면세를 해 택시로 만들어 주면 지금의 LPG 가격 절반 밑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정책을 다루는 분이 그런 것을 해 우리 택시업자가 지출을 줄여 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한다”고 의견을 냈다.

이에 대해 황우여 대표는 “우리 지역에서는 LPG 대신에 CNG 차량으로 해달라고 한다. CNG나 디젤이나 연료문제가 중요한 것 보니 괜찮은 것 같다”며 “그런 것을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검토해서 수용해야 되겠다고 생각이 든다”고 화답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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