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진부 기자 = 대한항공(003490)은 3분기 여객부문의 성수기로 영업이익 실적이 상승할 전망이다.

제트유가는 연초 급등했지만 4월말 이후로 하향 안정화 시현중이다. 지난 6월 15일 기준 제트유가는 배럴당 112.3달러로 안정화 추세다. 연평균 제트유가 1달러 하락 시 대한항공의 유류비 감소효과는 300억원으로 추정된다.

아직 불안한 환경도 있지만, 하반기 제트유가는 대한항공의 2012년 연평균 예상치 및 2011년 평균인 배럴당 126달러 대비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제트유가 안정화는 대한항공의 영업실적 개선과 직결되면서 주가 상승 드라이버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한항공의 2분기 매출액은 3조1667억원(+7.5% y-y), 영업이익은 600억(흑전 y-y) 추정되며 3분기는 여객부문 성수기로 영업이익 3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1분기 제트유가와 함께 대한항공 실적 악화의 주요인은 주력노선인 미주선의 부진이었다.

그러나 현재 미주선은 점진적인 회복세를 시현했다. 탑승률(L/F)은 3월 72%에서 5월 88%까지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노선도 5월 기준 탑승률(L/F)이 84%로 완연한 회복세를 시현중이다. 2분기까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화물부문은 2012년 하반기부터 전년동월대비 증가세 전환이 나타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한국항공우주(KAI) 인수 의사를 이전에 언급했지만, 무리한 인수가격은 제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재학 애널리스트는 “최근 한국항공우주의 시가총액을 보면 인수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KAI의 매각예정 지분 40%의 시장가치는 1조1580억원으로 대한항공이 제시하는 금액과는 차이가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14일부터 15일 양일간 뉴욕에서 개최한 우리코리아 컨퍼런스(Woori Korea Conference)에 참여해 해외 기관투자자들 대상으로 기업 IR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투자자들은 유가하락에 의한 영업실적 개선 효과, 1분기 부진했던 미주선 등 장거리 노선 탑승률(L/F) 회복 여부, 한국항공우주(KAI) 인수여부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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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부 NSP통신 기자, kgb74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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