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롯데건설(대표 하석주)이 16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사채 수요예측에서 1200억 원 모집에 7100억의 원이 몰리며 역대 최대 투자 주문을 확보했다.
2012년 수요예측이 도입한 이래 2019년 3월 4670억 원의 투자 수요 확보 이후 최대 주문이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 투자자에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와 연기금 등이 대규모 응찰해 양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또한 많은 기관들이 마이너스 가산금리에 매수 주문을 냈으며 2~3년 트렌치 모두 두 자리 수 마이너스 금리에 모집액을 확보했다.
하석주 대표이사는 “그동안 현금 흐름 중심의 재무구조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에 주력해 왔다”며 “앞으로 우량 사업장 발굴 및 기술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지속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현재 개별 민평 수익률은 2년 1.437%, 3년 1.661%보다 낮은 역대 최저 금리 수준에서 발행이 가능하며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최대 2000억 원까지 증액을 검토하고 있고 증액하더라도 가산금리가 개별 민평 대비 -10bp수준에서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이번 롯데건설의 성공적 수요예측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매우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4년 연속 5조 원대 매출과 전년대비 17% 개선된 약 3600억 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과 하석주 대표 취임 이후 지속된 내실경영의 성과가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됐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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