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김중수 총재는 12일 한국은행 창립 62주년 기념식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후 경제학 교과서 다시 써야한다는 사실은 이제 공공연한 비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글로벌 금융위기 후 경제학 교과서 다시 써야한다는 사실은 이제 공공연한 비밀이 되고 있다”며 “글로벌 추세가 경제적 국경을 사라지게 했을 뿐만 아니라 각종 경제활동에 있어 기존 업무영역의 구획을 없앴다는 점을 누차 강조한 바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총재는 “세계의 모든 경제가 어떠한 형태로든 서로 연계돼 있는 상태에서는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기이한 현상이 더 이상 예외적이라고 할 수 없게 됐다”며 “발생할 확률이 높은 사건보다는 일어날 확률이 낮아 예측하기 어려운 꼬리위험(tail risk)을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한 환경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총재는 62주년 기념사 마지막에서 한국은행 직원들을 향해 대내외 경제 환경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가 추진해야 할 개혁과제를 함께 파악하고 그동안의 성과를 점검하면서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지자고 독려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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