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제공)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지난 1월중 가계대출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주택거래, 공모주청약 등 자금수요가 지속되며 전년동월대비 증가폭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가 발표한 ‘2021년 1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10조1000억원 증가했다.

이어 1월말 전 금융권 가계대출잔액은 전년동월대비 8.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업권별 동향을 보면 1월중 은행권 가계대출은 7조6000억원 증가해 전월(+6조7000억원) 대비 9000억원이 늘고 전년동월(+3조7000억원)대비 3조9000억원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5000억원 증가해 전월(+2조1000억원) 대비 4000억원 확대, 전년동월(-1조5000억원) 대비 4조원 확대됐다.

대출항목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1월중 5조8000억원 증가하며 전월(+6조7000억원) 대비 9000억원 축소, 전년동월(+3조원) 대비 2조8000억원 확대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은행권 전세자금대출(+2조4000억원), 일반주담대(정책모기지 포함, +1조8000억원) 및 집단대출(+8000억원) 증가 등으로 5조원 늘어 전월(+6조3000억원) 대비 1조3000억원 축소, 전년 동월(+4조3000억원) 대비 7000억원 확대됐다.

제2금융권은 1월중 8000억원 증가해 전월(4000억원) 대비 4000억원 확대, 전년동월(-1조3000억원) 대비 2조1000억원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대출은 4조3000억원 증가하며 전월(+2조1000억원) 대비 2조2000억원 확대, 전년동월(-8000억원) 대비 5조1000억원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권은 자체 신용대출 관리강화 노력 지속에도 불구하고 공모주청약 등 주식 관련 자금수요 증가 등으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2조6000억원 증가하며 전월(+4000억원)대비 2조2000억원 확대, 전년동월(-6000억원) 대비 3조2000억원 확대를 기록했다.

금융위는 “지난해 하반기 큰 폭 증가세를 보였던 신용대출이 관리노력에 힘입어 증가세가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신용대출 증가세에 유의하면서도 설자금 공급 및 밀접접촉 제한업종에 대한 자금지원에는 애로가 없도록 관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1분기 중 상환능력 위주 심사관행 정착을 위한 ‘가계 부채 관리 방안’을 마련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기준을 차주단위로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등 가계부채 연착륙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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