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QR중계 서비스’ 개념도 (금융결제원 제공)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금융결제원(이하 금결원)은 올해 상반기에 대구 1만6000여 택시에 간편결제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금결원은 침체된 오프라인 가맹점 결제시장을 지원하고 모바일 간편결제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간편결제 QR코드 중계서비스’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금결원이 금융회사, 유통업체, 핀테크 업체 등이 제공하는 다양한 간편결제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중계하는 서비스다.

중계방법은 가맹점의 전용단말기를 통해 인식된 간편결제서비스별 QR코드를 구분해 간편결제사로 결제 요청을 중계하게 된다.

현재 빅테크업체, 대형유통업체, 카드사, 은행 등이 약 40여개의 간편결제서비스를 제공 중이지만 다수의 간편결제사업자는 가맹점 모집으로 인한 중복 비용 발생, 고객의 경우 가맹점별로 상이한 서비스로 불편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금결원은 이번 서비스로 기존 간편결제사업자뿐만 아니라 신규 간편결제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중소형 핀테크 업체도 쉽게 오프라인 가맹점을 활용할 수 있어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결제단말기 개발이나 QR판 설치 등 간편결제사업자의 비용을 절감시켜 저렴한 결제수수료 체계를 통해 가맹점의 부담을 경감하고 서비스 도입을 용이하게 지원해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고객 입장에서는 가맹점에서 다양한 간편결제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결원은 지난 5일 대구지역 교통카드사업자인 DGB유페이, 간편결제 관련 특허기술 보유업체인 두빛나래소프트, 티페이먼트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내에 대구 전역 1만6000여 택시에 간편결제서비스(대구 교통카드 원패스 등)를 적용해 파일럿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교통뿐 아니라 유통분야로 가맹점을 확대하고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간편결제사업자의 참여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