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제공)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캐피탈, 저축은행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당기순이익 1조3000억원을 시현했으나 전년대비 3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약 6조8000억원 규모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며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리스크 중심 영업문화의 성과로 건전성 부문은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42%, 0.27%를 기록하며 전년말 대비 더욱 개선됐고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도 각각 87.5%, 151.9%을 시현하며 미래 손실흡수능력이 강화됐다.

이러한 건전성 개선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했고 사모펀드 관련 비용도 사전에 충분히 반영해 미래의 불확실성을 제거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지주사 전환 이후 신규 편입 자회사의 M&A(인수합병)효과가 본격화되며 비은행 수익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연간 손익 규모가 약 1000억원에 달하는 우리금융캐피탈이 자회사로 편입되는 등 그 효과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해는 견조한 성장과 함께 건전성을 개선시키며 선제적 비용 적립으로 미래를 대비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영업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회복과 적극적인 비용 관리로 본격화된 실적 턴어라운드는 물론 지주 전환 3년차를 맞아 공고해진 그룹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중장기 발전의 모멘텀을 확보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핵심 전략인 ‘디지털 혁신’을 전사적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2021년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원년의 해’로 선포하며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착실히 다져나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주요 자회사별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1조3632억원, 우리카드 1202억원 및 우리종합금융 629억원을 시현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