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제공)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4146억원으로 전년(3조4035억원) 대비 0.3%(111억원) 증가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59.4% 감소한 4644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 측은 “이는 라임 등 투자상품 손실과 코로나19로부터 파생되는 불확실성을 최소화 하고자 추가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실행한 결과”로 설명했다.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은 가계대출 및 기업대출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가며 연간 10.6% 성장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이 9.0%, 기업대출이 12.3% 성장했으며 중소기업 대출이 연간 14.1% 증가하며 전체 자산 성장을 이끌었다.

한편 4분기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수익성 기반의 질적 성장과 안정적인 자금 조달 운용을 통해 전분기 대비 2bp 감소한 1.34%를 기록했다.

그 결과 그룹 이자 이익은 7조84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하면서 4분기 연속 그룹 이자 이익이 성장하는 견고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룹의 핵심 사업 분야인 글로벌 부문은 2분기 선제적으로 적립한 코로나19 관련 충당금 효과로 전년대비 당기순이익이 14% 감소했다.

그러나 핵심시장인 베트남에서 그룹 글로벌 매트릭스 조직을 기반으로 수익력 강화를 중점 추진한 결과 글로벌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54억원(+9.4%) 증가하는 등 영업이익 1조1124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4분기 은행, 카드 중심으로 일부 부실 가능성 기업 및 최근 민간소비 침체에 따른 내수경기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추가적인 충당금을 적립을 실행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2분기에 이어 코로나19 관련 추가 충당금을 적립해 향후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했다.

그 결과 12월말 그룹 대손비용률은 전년대비 12bp 증가한 39bp를 기록했으나 1회성 비경상 요인 제외 시 29bp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최근 투자상품 이슈로 인한 재무 변동성 최소화를 위해 외부 회계법인 평가를 기반으로 보수적인 손실 인식을 반영함으로써 향후 안정적인 영업활동 지속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그룹 판관비는 전년대비 1.5% 증가했으며 4분기 실시한 고비용 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이 향후 그룹 생산성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사적으로 추진한 디지털 전략적 비용절감 노력으로 최근 판관비 증가율이 점차 안정화 되는 등 비용 효율성 개선이 지속됨에 따라 그룹 및 신한은행의 영업이익경비율이 각각 45.2%, 47.1%를 기록했다.

신한금융그룹은 향후 이번 비용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비용 효율성 및 수익성 개선이 더욱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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