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5월 국내 완성차 판매는 내수, 수출 모두 상승했다. 6월에도 신차 판매 효과로 증가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5월 내수판매는 12만1000대(+0.8% YoY)를 기록해 3개월만에 전년대비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현대·기아차가 전년동월 유성기업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을 경험했던 점을 고려하면, 내수판매는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하지만 안상준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국제유가가 약세로 전환한 가운데 저금리 정책이 지속되고 있고, 원화약세 및 신차효과 확대 등도 예상되기 때문에 향후 내수 신차수요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5월 수출판매는 27만1000대(+4.3% YoY)로 4개월 연속 전년대비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지만, 해외 경기불안으로 인해 증가율이 둔화됐다.

업체별로 보면, 기아차(+21.1% YoY)의 판매강세가 돋보이는 가운데 현대차(+3.1% YoY)는 판매 증가율이 둔화되는 양상이었으며, 나머지 3사는 판매부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의 국내공장 판매는 전년대비 2.2% 증가한 16만2000대를 기록했다. 해외공장 판매는 인도공장(+16.7% YoY), 터키공장(+11.6% YoY), 체코공장(+20.5% YoY), 러시아공장(+83.6% YoY) 등의 판매호조로 전년대비 13.3% 증가한 20만3000대를 달성했다.

내수판매는 5만8000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0.6%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내수 시장점유율(M/S) 은 48.1%로 전월대비 0.9%포인트가 상승했다.

안상준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이는 내수시장 약세가 지속 중인 상태에서 국내 5사 중 유일하게 볼륨모델을 신차로 출시한 결과로 해석된다”며 “5월 싼타페 판매는 7809대(+307.4% YoY, 360.7% MoM, 신형모델 5700대 + 구형모델 2,100대)을 기록해 신차효과 본격적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기아자동차는 5월 글로벌 판매(출하기준) 전년대비 20.5% 증가한 24만대로 고성장을 지속했다.

국내공장 판매는 전년대비 16.7% 증가한 14만대를 기록했다. 해외공장 판매는 미국공장 (+41.8% YoY), 중국공장(+22.0% YoY), 슬로박공장(+16.0% YoY) 등 전공장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26.2% 증가한 10만대를 달성했다.

안상준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내수판매는 4만1000대(+7.2% YoY)를 기록해 3개월만에 플러스 증가율을 달성했지만, 이는 2011년 5월 유성기업 파업 당시의 생산차질에서 비롯된 기저효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내수 시장점유율(M/S)은 33.8%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K9의 출시 첫달 판매는 1500대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K9의 사전계약대수는 4900대에 달해 매월 2000대 이상의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상원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6월 자동차 판매 전망을 통해 “현대차의 싼타페 본격 공급 시작으로 판매 성장 기대된다”며 “5월말 현대차의 주말근무 정상화되면서 6월부터 싼타페 본격적인 공급으로 내 판매량 yoy, mom 증가세 지속 전망이다”고 전망했다.

또, 그는 “기아차는 K9 품질확보가 3분기 이후 확실해지면서 3분기에 월 생산량 +33%인 2000대 달성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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