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강기정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은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농협 사업구조개편과 관련해 정부는 농협중앙회와 체결한 이행약정서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강 의원은 “새롭게 출범한 농협노동조합이 정부의 농협 사업구조개편 이행약정서 체결에 반발해 총파업을 결의했다”며 “이는 이명박 정부가 여-야간 합의를 깡그리 무시하고 무리하게 밀어붙인 결과다”고 정부를 비난했다.

특히 강 의원은 “지난해 정부는 국회예산 심의 시 농협 신-경 분리를 추진하되 일체의 경영에 간섭하지 않고 유동화가 가능한 현물로 2조원을 출자하기로 국회에 약속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강 의원은 “정부가 약속하고 여-야가 합의한 것은 300만 조합원과 농민을 위해 농협의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정부가 현물출자는 외면한 채, 농협 자율성을 침해하는 농협사업 구조개편 이행약정서(MOU)를 체결한 것은 대국민 약속을 파기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강기정 의원은 “현재 정부는 농협사업 구조개편 이행약정서를 즉각 철회하고, 여야 합의사항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강기정 의원은 지난해 국회예산 심의 시 예결위 간사로 참여하며 당시 여당과 합의를 거쳐 농협 신-경 분리를 추진하되 일체의 경영에 간섭하지 않고 유동화가 가능한 현물로 2조원을 출자한다는 예산안 부대의견을 명시하고 2012년도 정부예산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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