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1분기 금융위 업무브리핑에서 ▲국내외 금융시장·외국인 자금 동향 ▲가계부채 동향 및 미시분석 추진현황, ▲창업, 중소기업 금융환경 혁신대책 추진상황 점검 등 3가지 경제상황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고승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 국제금융, 국내금융 모두 불확실성 심화로 금융시장 불안이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제금융시장 동향= 주요국 경기회복 지연과 함께 그리스 유로존 탈퇴 등 유럽위기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따라서 오는 6월 17일 치러지는 그리스 총선과 6월 28일 29일 양일간 개최되는 EU 정상회담 등 향후 유럽 주요정치 일정에 따라 시장등락이 반복될 가능성이 예고되고 있다.

글로벌 증시는 5월 들어 美 1.9%(당초전망2.5%), 中 8.1%(당초전망 8.4%)로 경기회복 둔화 및 지난 5월 16일 그리스 연정협상 결렬과 6월17일 재총선 예정으로 그리스 정정불안과 지난 5월 17일 스페인 주요은행 신용등급 강등과 190억 유로 방키아 은행 추가 구제금융 예정으로 스페인 은행부실 등 유럽위기 악화로 하락세 시현 됐다.

채권은 재정위기 심화 및 확산우려로 그리스, 스페인 등의 국채금리가 급등한 반면, 안전성 선호에 따라 美·日 국채는 하락했다.

외환은 유로존 위기심화로 유로화 약세, 달러·엔 등 안전통화 강세 시현됐다.

◆국내금융시장 동향= 국내 증시는 유로존 리스크 부각으로 그간 자금이 몰렸던 일부 대형주 위주로 유럽계 등 외국인 매도가 확대되며 하락세를 유지했고 채권시장은 안전자산 선호 부각으로 5월중 전반적으로 금리수준이 하락 했다.

따라서 주식은 KOSPI는 유로존 정정불안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대형주 중심의 가격하락이 본격화되며 하락폭을 확대 돼 5월중 증시하락률은 (한국) △7.0% > (아시아 5개국, 日·中·臺·홍콩·인도 평균) △5.5%다.

특히, 외국인은 5월 들어 25일까지 18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하는 등 그간 유입됐던 자금흐름을 조정하는 모습으로 2012년 외국인 증시자금 순유입은 1분기 중 11조원으로 5월중 4조원이 감소했다.

채권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화로 채권시장은 자금유입이 꾸준히 증가하며 주요금리 하락세를 유도했다.

외환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으로 5월 중 원 달러 환율 약 4.4% 상승했고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는 원화 평가절하 우려, 차익실현 수요 등으로 4~5월중 꾸준히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출됐다.

다만 채권시장의 경우 안전자산으로서 우리국채에 대한 선호 증가 등으로 대체로 꾸준한 투자수요가 지속 됐다.

◆외국인 국내 유가증권 투자 동향=증시 투자 동향 중 글로벌 자금 동향은 그리스 디폴트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亞 등 신흥국 증시를 중심으로 유출이 시현 돼 한국 증시를 포함한 신흥증시 펀드자금이 최근 4주(~5월 23일)간 47억 달러 유출 전환되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큰 편이다.

그리고 이는 2012년 초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안전자산 선호둔화 등으로 자금유입을 보였던 신흥시장에 대한 차익실현성 자금회수로 추정된다.

국내 증시 동향은 2012년 4월 이후 유럽계 자금 주도로 국내 주식자금 유출이 시현, 4~5월 유럽계 자금 유출(△4.2조원)은 1~3월 중 LTRO 등 유동성 공급에 따라 유입된 자금(+6.8조원)의 차익실현성 매도로 추정 된다.

2012년 1분기 중 외국인 자금 유입규모(11조원, 유럽계 6조8000억원) 감안시 한국 증시에 대한 선호가 약화되었다고 보기 어렵고 특히, 유출 유럽계자금의 대다수는 국제 펀드자금 등이 포함된 영국계 자금으로 유럽發 디레버리징 영향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채권 투자 동향 중 글로벌 자금 동향은 안전자산 선호 강화로 신흥국 채권에서 자금유출 전환, 반면 美국채 등 글로벌 안전채권으로 자금 유입 돼 신흥 채권시장에서 최근 자금이 유출 전환, High Yield채 투자자금도 대폭 유출되는 모습이다.

따라서 신흥국 채권형 펀드에서 4월2 6일부터 5월 16일까지 약 20억달러 유입됐으나 이후 1주간 약 6억 달러 유출 전환(라틴 아메리카를 제외한 모든 신흥국 채권자금이 이탈)됐다.

국내 채권시장 동향은 환율 변동성 확대 등에 따라 채권투자가 다소 약화됐으나, 견고한 펀더멘탈 등에 따라 전반적 순 유입세를 유지 2011년 5월말 현재 유럽계 투자자의 국내채권 투자자금은 25조2000억원(영국 3조원, 그 외 22조 2000억원)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29% 수준이다.

또한 亞 중앙은행 등 장기 투자자금의 국내 채권 수요가 견고해 유럽계 투자자 역시 안전자산선호 강화 및 국내채권의 상대적 금리 메리트 등으로 국내 채권 순투자를 지속됐다.

외화차입금을 살펴보면 2012년 4월 현재 유럽계 차입금은 549억 달러로 국내은행(외은지점 포함) 총 차입금 2042억 달러의 27% 수준이다.

이는 차입선 다변화 노력 등에 따라 국내은행 차입금의 유럽계 차입 비중은 지속 하락해 은행 유럽계 외화차입금 비중(%)은 2011년 6말 33 2012년 말 29 2012년 3말 28 2012년 4월 말 27를 기록했다.

현재 국내은행이 보유한 풍부한 외화유동성 등을 감안시 유럽發 충격 발생시에도 대응 여력이 충분한 편이고 현재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를 통해 은행별로 3개월 이상 자체대응 여력을 확보토록 지도 중이다.

◆금융위 향후전망=유럽계 자금의 국내채권 투자 지속 등 현재 유럽계자금의 국내 유가증권 투자회수의 규모 및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그리스 유로존 탈퇴 불안·스페인 은행부실 우려 등이 심화될 경우 유럽계를 중.심으로한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도 상존함으로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화 등으로 글로벌 자금이동이 가속화되며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우려를 제기했다.

특히, 프랑스 등 對PIIGS 익스포저(20%)가 큰 국가의 대형금융회사를 중심으로 디레버리징(Deleveraging)이 강화되면서 국내 증권투자자금의 회수 가능성을 제기했다.

◆금융위 대응방향= 그동안 가계부채 연착륙 대책, 저축은행 구조조정, 외화유동성 확보 등 선제적 조치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을 강화해왔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유럽發 위기가 국내 금융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점검 및 대응을 지속해나갈 것을 밝혔다.

따라서 금융위는 모니터링 강화해 주식‧채권‧외화자금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유출입 동향과 금융기관‧기업의 자금사정 등을 면밀히 점검한다.

또한 외화유동성 확보 추진을 위해 2011년 6월부터 시행해오던 국내은행 외화 스트레스 테스트를 지속 실시해 충분한 외화유동성 확보를 지속하고 현재 위기 발생시 은행들이 스스로 최소 3개월을 견딜 수 있도록 유동성 확보 독려 중이다.

특히 Contingency Plan점검해 위기상황 발생시 기 마련된 ‘위기대응 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신속하고 철저히 대응 필요시 위기대응 계획의 재점검 및 수정‧보완도 병행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소기업 금융지원 대내외 위기발생시 자금사정이 상대적으로 더 취약해질 수 있는 중소기업·서민층에 대한 금융지원 기반을 강화한다.

---------------다음기사에서 1분기 가계부채 동향 및 미시분석 추진현황 ②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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