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31일 국제유가는 미 경기지표 부진과 스페인 재정위기 우려 지속, 미 원유 재고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29달러 하락한 86.53달러에,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60달러 하락한 101.87달러에 마감됐다.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1.80달러 하락한 101.59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번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지표 악화 소식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받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1만명 증가한 38.3천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 4월 첫 주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미 상무부는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속보치 2.2% 보다 낮은 1.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5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 56.2보다 크게 하락한 52.7로 나타났다.

스페인 재정위기 우려 지속도 유가하락을 견인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31일 스페인의 17개 지방 정부 중 안달루시아, 아스투리아스 등 8곳의 신용등급 강등 조치를 취했다.

미 원유 재고가 증가세를 보인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조사 결과, 지난주 25일 기준 미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220만 배럴 증가한 3억8400만 배럴을 기록했다.

한편, 휘발유 재고는 전주대비 83만3000 배럴 감소한 2억 배럴, 중간유분(난방유, 경유) 재고는 171만 배럴 감소한 1억1700만 배럴을 기록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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