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가 오늘(27일)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파업을 선언했다.
택배노조측은 “조합원의 찬반투표 결과 97%가 투표해 그 중 91%가 찬성해, 파업 찬성이 가결됐다”며 “오는 29일 전면 무기한 총파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특히 사회적합의에도 불구하고 작업현장을 달라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각 택배사가 작년 10월 발표한 투입인력 외 더 이상의 인력 충원을 하지 않는데, 이렇게 될 경우 분류작업은 여전히 택배기사의 몫이 된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원청사인 택배사가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분류작업과 관련해 택배사와 노조 대표가 만나 노사협정서를 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택배사측인 한국통합물류협회는 “기존 약속했던 분류 인력을 3월 전까지 투입하는 협의 내용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 21일 택배노조와 택배회사 등이 참여한 사회적 합의기구는 택배 노동자의 기본 작업에서 분류작업을 제외하고 분류작업 전담인력을 택배사가 맡기로 하는 등의 합의문을 공표한 바 있다. 이 사회적 합의를 이룬 지 6일 만에 전국택배노조는 다시 총파업을 선언하게 됐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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