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30일 발표한 2010년 산업연관표 연장표에 따르면 2010년 중 우리나라 재화 및 서비스의 총 공급액(국내산출액+수입)은 3733조 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총 공급액 3733조 1000억원 중 중간수요 52.8%, 국내최종수요 30.6%, 수출로 16.6%를 각각 사용해 우리나라 경제에서 대외부문이 차지하는 수출입 비중 [(수출액+수입액)/총공급] × 100]은 2010년 32.9%로 전년의 31.8%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산업구조=2010년 산업구조(산출액 구성비)는 제조업 비중이 2009년 47.7%에서 50.2%로 1990년(49.6%) 이후 처음으로 50%를 상회한 반면 서비스업 비중은 39.3%에서 37.7%로 축소 됐다.

제조업 중 기초소재업종은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석유제품(+27.9%)과 1차 금속제품(+24.0%), 화학제품(+18.9%) 등이 크게 증가해 비중이 확대(20.6%→22.0%) 됐다.

조립가공업종도 반도체(+49.9%), 전자표시장치(+29.0%), 자동차(+26.8%) 등의 산출액이 크게 늘어남으로 20.3%에서 21.9%로 확대 됐다.

그러나 서비스업은 도소매(+16.9%), 운수 및 보관(+14.7%) 등 전체적으로 산출액이 늘어났으나 제조업보다 증가폭이 적음에 따라 산업비중이 축소됐다.

국내산출과 관련한 재화 및 서비스의 중간투입률은 2009년 62.2%에서 2010년 63.1%로 상승해 부가가치율은 37.8%에서 36.9%로 하락 했다.

이는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수입품 중간투입률(15.4%→15.9%)과 국산품 중간투입률(46.8%→47.2%)이 모두 상승한 것 때문.

따라서 수입투입률이 국산투입률보다 더 크게 상승하면서 국산화율은 75.3%에서 74.7%로 하락 했다.

◆최종수요=2010년중 최종수요는 1761조 7000억 원으로 2009년(1559조7000억원) 대비 13.0% 증가했다.

최종수요 항목별 구성비를 보면 수출(34.2%→35.1%)과 투자(17.9%→19.7%) 비중이 확대된 반면 소비 비중은 축소(47.9%→45.1%)돼 민간소비는 전기 및 전자기기(+38.2%), 수송장비(+12.6%) 등 조립가공제품을 중심으로 7.1% 증가 했다.

또한 투자는 일반기계(+33.1%) 등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고정자본형성이 6.6% 증가했고 수출은 반도체(+53.6%), 자동차(+37.4%) 등 조립가공제품과 연료유(+22.9%), 철강 1차제품(+21.2%) 등 기초소재제품이 큰 폭으로 늘어나 전체 수출액이 15.8% 증가 했다.

◆2010년중 우리나라 취업자수(man-year 기준)는 2035만 5000명으로 2009년(1973만1000명)에 비해 3.2%인 62만 4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48만5000명)과 제조업(+24만3000명명)이 증가했고 고용형태별로는 상용직(+48만3000명)과 임시․일용직(+12만4000명)이 증가 했다.

◆산업연관효과 중 산업별 유발효과=전 산업 평균 생산유발계수는 2009년 1955에서 2010년 1948로 하락했는데 이는 제조업의 기초소재업종(50.4%→49.4%)과 소비재업종(57.2%→56.7%) 및 농림어업(44.5%→44.1%) 등의 국산 중간투입률이 하락한 데 주로 기인한다.

또한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수입 중간투입률이 상승(15.4%→15.9%)함에 따라 2010년 전산업 평균 수입유발계수가 전년대비 소폭 상승(0.313→0.314)한 반면, 부가가치유발계수는 소폭 하락(0.687→0.686)했다.

특히 전산업 평균 취업유발계수는 2009년 13.8명에서 2010년 12.9명으로 0.9명 감소했는데 이는 국내 총산출액 증가율(12.6%)이 고용 증가율(3.2%)을 상회함에 따라 전산업의 취업계수(=취업자수/국내산출액)가 7.1명(산출액 10억원당)에서 6.5명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생산유발효과=2010년 중 국산품 최종수요(1650조8000억원)에 의해 전 산업에서 생산 유발된 재화 및 서비스의 총액은 3124조원으로 최종수요 항목별 생산유발효과를 보면, 수출에 의한 생산유발 비중이 전년의 38.4%에서39.7%로 확대된 반면 소비에 의한 생산유발 비중은 43.1%에서 40.8%로 축소됐다.

최종수요의 단위당 평균 생산유발계수는 1892로 2009년(1881)보다 상승해 소비(1725→1729)와 수출(1996→2007)의 생산유발계수가 상승하였고 투자(2074→2060)는 하락 했다.

그리고 이는 전기 및 전자기기(1923→1991), 수송장비(2294→2311) 등 수출 주력품목과 소비비중이 높은 서비스업(1728→1733)의 생산유발효과가 상승하였기 때문이다.

◆부가가치유발효과=국산품 최종수요(1650조 8000억원)에 의해 전산업에서 창출된 부가가치는 총 1152조6000억원으로 최종수요 항목별 부가가치유발액 비중을 보면 수출(28.6%→30.2%)과 투자(18.2%→18.7%)의 유발 비중이 확대된 반면 소비의 유발 비중(53.2%→51.0%)은 축소 됐다.

따라서 최종수요의 단위당 평균 부가가치유발계수는 0.698로 전년(0.710)보다 하락했고 최종수요 항목별 부가가치유발계수는 수출(0.561→0.563)이 상승한 반면 소비(0.803→0.798)와 투자(0.773→0.731)는 각각 하락했다.

◆수입유발효과=2010년중 국산품 및 수입품 최종수요 1761조7000억원에 의해 유발된 수입액은 총 6091조원으로 이는 국산품 최종수요(1650조8000억원)에 의해 유발된 중간재 수입액 498조2000억원(81.8%)과 국내소비 및 투자에 직접 사용된 최종재 수입액 110조9000억원(18.2%)으로 구성 됐다.

최종수요 항목별 수입유발액 비중을 보면 투자의 유발 비중(17.2%→21.6%)이 재고증가의 영향으로 평년 수준으로 확대된 반면 소비(36.9%→34.0%) 및 수출(45.8%→44.3%)의 유발 비중은 축소 됐다.

최종수요의 단위당 평균 수입유발계수는 0.346으로 전년(0.328)보다 상승해 최종수요 항목별 수입유발계수는 소비(0.253→0.260)와 투자(0.316→0.379)가 모두 상승했고 수출(0.439→0.437)은 하락했다.

◆취업유발효과=국산품 최종수요(1650조8000억원)에 의해 전산업에서 유발된 취업자수는 2035만5000명으로 최종수요 항목별 취업유발 비중은 소비에 의해 57.9%, 수출 및 투자에 의해 각각 23.9%와 18.2%가 창출 됐다.

한편, 최종수요 단위당(10억원) 취업유발인원은 12.3명으로 전년대비 1.1명 감소했다. 항목별로는 소비 16.0명, 투자 12.6명, 수출 7.9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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