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미국 페이스북이 상장으로 모바일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증대되고 있는 한편,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는 NHN이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페이스북은 지난 5월 18일에 상장했으며, 시가총액이 구글의 50%에 해당하는 1046 억 달러에 달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모바일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장기적으로 유선 인터넷 시장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점에서 국내 모바일 관련 업체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최대 수혜는 NHN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는 NHN이 이미 모바일에서 국내 최고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시장을 선점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페이스북 상장 효과…21조5000억원 현금 확보

페이스북이 지난 5월 18 일에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했으며, 첫날 주가는 공모가 대비 0.6% 상승한 38.2달러로 마쳤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은 1046 억달러(122 조원)에 달했으며, 공모를 통해 184억달러(21조5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페이스북은 2004년에 설립됐으며 불과 8년 만에 글로벌 IT 서비스 대형주로 성장했다. 페이스북은 현재 9억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다양한 수익모델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페이스북의 2011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88% 증가한 37억1000만달러였으며, EBITDA는 동기간 77.5% 증가한 20억8000만달러였다. 페이스북의 주력 수익모델은 온라인광고이며, 전체 매출의 80%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국내 모바일시장, 신규업체 진입 속도전

국내 모바일시장은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라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모바일광고, 모바일게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있으며, 신규업체들의 시장 진입이 빨라지고 있다.

그러나 모바일광고 시장은 이미 시장 선두 업체인 NHN(035420,BUY, TP KRW 320,000)과 다음(035720, BUY, TP KRW 147,000)이 선점했다. 따라서 신규업체들의 시장 진입은 모바일게임 시장으로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모바일게임 개발이 온라인게임 대비 투자비가 낮으며, 개발기간도 짧기 때문. 또한 앱스토어를 통해 쉽게 서비스가 가능하다.

2012년 국내 신규 모바일게임 출시는 1000여 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업체인 게임빌(063080, BUY, TP KRW 90,000)과 컴투스(078340, Not Rated) 등이 올해 각 40 여개의 신규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엔씨소프트(036570, BUY, TP KRW 410,000), CJE&M(130960, HOLD, TP KRW 32,000), JCE(067000, BUY, TP KRW 41,000) 등 대부분의 인터넷 업체들도 다수의 신규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반면에 페이스북 상장에 따라 가장 주목 받을 수 있는 기업은 NHN과 카카오톡. 모바일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페이스북 서비스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카카오톡은 주로 국내를 기반으로, 이용자가 4600만명에 달한다. 반면에 NHN의 라인은 해외 시장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용자는 3500 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국가에서 모바일 메신저 시장 점유율 1 위를 점하고 있다.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의 수익모델이 온라인광고에 집중돼 있다는 점은 페이스북하고 동일하다.

그러나 모바일 메신저가 향후 모바일 서비스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향후 다양한 수익모델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최대 모바일산업 수혜, NHN

국내 모바일시장 확대에 따른 최대 수혜주는 NHN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NHN이 이미 지난 2011년 모바일 광고 매출액이 350 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며, 2012년에는 전년대비 295% 이상 증가한 14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NHN의 일 평균 모바일검색 매출액이 이미 3억원 수준에 근접한다. 또한 라인을 통해 모바일광고, 모바일게임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갈 것으로 보이며, 해외에서 인지도가 더 높다는 점에서 해외 매출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모바일게임 업체의 경우 치열한 경쟁에 따라 신규 모바일 게임의 성공가능성이 낮다.

그러나 모바일 메신져 시장은 시장 선점 효과가 높으며, 다양한 수익모델로의 확장이 가능하다.

NHN의 라인 가입자는 3500 만명에 달하고 있으나, 매주 신규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는 점에서 올 연말에는 1억명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라인은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2013년 말에는 2억명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우철 애널리스트는 “NHN은 대형주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등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며 “따라서 사업안정성이 매우 높으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모바일 분야에서 강력한 모멘텀도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일본 네이버재팬의 상용화 기대감과 하반기 신규 온라인게임 출시에 따른 모멘텀도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본 자료는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발표한 자료로 전문 연구원들의 소중한 리포트를 근거로 작성됐습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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