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금융정책방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은성수 금융위원장 (금융위원회 제공)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주가지수가 지난 7일 3000p를 상회한데 이어 3100p선을 상회하며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우리경제와 기업실적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에 크게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은 지난 7일 종가기준 2087조원을 기록해 주가지수가 처음 2000을 넘어섰던 지난 2007년 7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 위원장은 주간업무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OECD 국가 중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며 “정부의 미래지향적인 소재·부품·장비산업 및 신산업 (BIG3) 육성정책으로 산업구조가 시스템 반도체, 친환경차, 바이오헬스 등으로 다변화되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선제적인 경제대책, 방역조치들로 경제충격과 금융시장 불안을 조기에 차단했으며 국민들도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우리 증시의 한 축이 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주가지수가 3100p를 상회하게 된 것은 외국인 순매수가 기여한 바가 크고 이는 우리 경제와 주식시장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들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설명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러한 긍정적 흐름을 지속·강화하기 위해 현재 진행형인 코로나19 위기와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우리 자본시장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기 위해 투자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신규상품 개발과 상장을 촉진하고 장기투자 할 수 있는 시장여건도 조성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투자자 신뢰를 훼손하는 자본시장의 불법·불건전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고 반드시 적발·처벌된다는 인식이 확립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중 유동성이 실물로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프로그램을 통해 벤처·혁신기업에 대출·보증·투자자문 등 일괄서비스를 제공하고 정책형 뉴딜펀드로 ‘한국판 뉴딜’을 확고히 뒷받침해 디지털·그린 분야 선도국가로 발돋음 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주가 3000p 시대를 맞아 불안감과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기업실적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본인의 투자여력 범위 내’에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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