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진부 기자 = 유럽의 금융시장은 무디스의 스페인 은행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산탄데르 은행 등 스페인 내 은행 16곳과 영국소재 스페인 은행법인 1곳의 신용등급 1~3계단 강등하고, 이 중 10곳은 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그리스, Fitch, 그리스 국가신용등급 ‘B-’에서 ‘CCC’로 강등했다. 그리스가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한 것은 그리스 국민과 정치권에서 긴축 프로그램에 대한 지지도가 낮다는 의미다.

2차 총선에서 구성될 새 정부도 긴축조치를 추진할 수 없게 된다면, 그리스는 아마 유로존에서 탈퇴하게 되고 디폴트 우려를 확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을 둘러싼 정치·외교적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스페인 금융기관 신용등급 강등으로 해당 기관 자금조달난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환율(NDF 1M) 1170원 상회로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개장초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단기간내 그리스 디폴트 등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 낮아 6월 17일 프랑스, 그리스 총선 이후 점진적 경계감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리스는 24일까지 4대 은행에 180억유로 규모의 자본 확충을 완료할 계획이다. 그리스 4대은행들은 지난해에 총 279억유로의 손실을 발표했다. 이는 사상최대 규모다. 앞서 트로이카팀은 250억유로 규모의 2차 구제금융 지원 조건으로 그리스 은행들의 자기자본비율을 9월말까지 9%로 높일 것을 주문했다.

스페인은 24억9000만 유로 규모 국채발행, 발행금리 상승으로 스페인 국채 Repo거래 증거금 인상 가능성이 예상된다.

2015년 7월 만기물은 2주전(4.037%)보다 상승한 4.876%에 발행. 2015년 1월물은 4.375%, 2016년 4월물은 5.106%에 발행했다. 스페인 국채금리 상승 지속으로 스페인 국채를 통한 Repo 거래의 증거금률 인상 기준선에 도달이 임박했다. 3자간 Repo거래 시 10년물 국채의 AAA등급 국채 대비 스프레드가 450bp를 초과할 경우 포지션의 15%가량을 추가 증거금으로 요구할 수 있다.

CDS나 채권시장 여건에 따라 증거금 추가인상이 가능하다.
◆미국=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5월6일 ~ 5월12일) 신규실업신청건수는 37만명으로 직전 주와 동일한 수준 유지했다. 이는 노동부 예상(36만5000명)을 상회했다. 4주 이동평균은 4750명 감소한 37만5000명. 계속실업급여 신청자수는 1만8000명 증가한 327만명이다.

김병연 스트래티지스트는 “고용 증가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지만 제조업 경기 및 소비심리 개선, 부동산 경기 저점 신호 시현 등으로 점진적 회복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5월 필라델피아 제조업경기는 신규주문지수 및 신규고용지수 등이 하락하며 전월(8.5) 및 예상치(10.0)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한 -5.8을 기록했다.

김병원 스트래티지스트는 “제조업 경기의 지역별 괴리는 존재하나 최근 소비심리 개선, 여타 제조업 지수의 상승세 재개 감안시 미국 제조업 경기의 점진적 회복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4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는 7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전월대비 0.1% 하락한 95.5를 기록했다. 전월(0.3%)에 비해 하락폭이 컸고 이는 미국경제의 강한 모멘텀 확보 부진에 기인한다.

따라서 김병원 스트래티지스트는 “최근 미국 경기 회복 모멘텀 다소 약화된 것으로 보이나 제조업 및 소비심리의 개선, 부동산 경기 저점 신호 시현 등으로 미국 경제 둔화 가능성 매우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경기지표에 대한 실망감에 소폭 하락하던 미 국채 금리가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 소식 이후 급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경기 및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한 것. 지난 17일 기준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6bp 하락한 1.70%에 거래됐다.

◆중국=올해 지준율 100bp추가 인하 등으로 2분기 7.9%, 3분기 8.3% 성장 등이 전망된다.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1월부터 4월까지 국영기업 이익 전년동기대비 8.6% 감소한 6690억위안. 1월부터 4월까지 국영기업 매출은 12.4% 증가한 12조7000억위안이다.

1분기말 은행 총자산 전년동기대비 19.4% 증가한 120조7000억위안. 은행감독위원회(CBRC)가 밝힌 1분기말 은행 총부채는 19.1% 증가한 113조1000억 위안이다.

<본 자료는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발표한 자료로 전문 연구원들의 소중한 리포트를 근거로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김진부 NSP통신 기자, kgb74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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