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코로나19가 확산세를 지속하며 범금융 신년인사회는 취소됐지만 주요 금융기관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리스크 관리와 혁신에 중점을 두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금융업권별 협회는 코로나19 확산 관련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을 감안해 ‘2021년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범금융 신년인사회는 6개 금융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해 주요 금융기관장의 신년사와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의 격려사를 듣고 함께 인사를 나누는 자리다.
6개 협회는 당초 참석자 10명 이내의 소규모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강화된 방역지침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행사를 개최하지 않고 4개 주요 기관장의 신년사와 국회 정무위원장의 격려사를 공유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 달성을 목표로 위기 완전극복·미래 성장동력·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금융의 적극적 역할과 금융자체의 혁신 및 안정을 당부했다.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올 한해도 코로나19 위기대응과 위험요인에 대한 철저한 관리, 혁신과 도전에 대한 적극 지원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신성장 도약을 이끌어 나가는데 전 금융권이 함께 해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으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올 한해 잠재됐던 리스크가 본격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높은 수준의 경계감을 갖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모든 것을 재설정한다는 ‘그레이트 리셋’의 비상한 각오로 혁신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금융권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취약 계층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금융시스템의 복원력 제고에 만전을 기하고 올해를 ‘금융소비자보호 원년’으로 삼아 신뢰회복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은 올해에도 금융산업의 적극적인 실물경제 지원을 당부하는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후금융 등 새로운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기 위한 금융혁신에 더욱 매진해 주기를 기대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