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15일 브렌트(Brent) 유가는 독일의 1분기 경제성장률 증가 소식 등의 요인으로 상승했다. 반면, WTI 유가는 미 원유재고 증가 전망 및 그리스 정국 혼란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67달러 상승한 112.24달러에 마감된 반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80달러 하락한 93.98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아시아 석유수요가 강세로 전일대비 배럴당 0.69달러 상승한 108.63달러에 마감됐다.

브렌트(Brent) 유가는 독일의 1분기 GDP 성장률이 0.5%로 당초 예상치(0.1% 내외)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했다.

독일의 수출 증가로 인한 GDP 성장률 상승으로 그리스 재정위기 해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가 제기됐다.

또한, 유럽 지역 정제시설이 정기 유지보수 완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북해 버저드(Buzzard) 유전에서 또다시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WTI 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미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175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쿠싱(Cushing) 지역 재고는 시웨이(Seaway) 송유관의 역방향(내륙→미 멕시코만 연안) 개통에도 불구, 수송능력이 매우 작아 WTI 유가 약세 지속 예상된다.

또한 그리스의 연립정부 구성 실패로 인해 6월 중 총선을 다시 치르기로 결정하면서 그리스 정정 불안이 지속되고 유로존 탈퇴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리스의 정정 불안으로 유로존의 구제금융 조건인 재정 건전화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5일 미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63.35p(0.50%) 하락한 12,632.00으로 마감됐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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