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진부 기자 = 중국이 비자 발급에 ‘초청장’이라는 추가 서류를 첨부 요구는 수수료 수입 증가 수단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대사관 영사부에서 국내의 중국 비자 발급 대행 회사에 ‘5월 14일부터 비자 발급 신청 시에는 현지 37개 여행기관이 발급한 초청장을 첨부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기존의 비자 발급 서류에 ‘초청장’이라는 추가 서류가 첨부돼야 한다. 이는 현지 업체에 돈을 주고 구매하는 형식으로 발급된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이번 초청장 추가 서류는 어떠한 내용이 포함된다는 의미 보다는 수수료를 추가로 받기 위한 방편으로 제출 서류를 새로 추가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패키지 여행의 단체비자비용이 기존에는 2만1000원 수준이었는데 2만5000원으로 4000원 올라가게 됐다. 추가 비용은 고객들이 부담하게 된다.

성준원 애널리스트는 “2011년 중국으로 나간 한국인은 418만명으로 전체 출국자의 33% 수준이었다. 비자 발급이 강화되더라도 2012년 중국행 출국자는 최소한 42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며 “일정 비용만 지불하면 바로 발급해주는 서류를 추가해 중국측은 약 180억원의 추가적인 이익을 얻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번 이슈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다”며 “오히려 두 회사의 예약률을 볼 때 향후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김진부 NSP통신 기자, kgb74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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