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농협, 하나은행 등에서도 장기·고정금리 적격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사장 서종대, HF)는 농협은행·하나은행과 시장유동화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동시에 적격대출(Conforming Loan) 출시했다.

지난 3월부터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과 씨티은행이 적격대출을 활발하게 취급해 왔으나, 이번 협약으로 취급은행이 4개로 확대되면서 전국 2400여개의 은행 영업점을 통해 장기·고정금리 적격대출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전국적인 영업망을 확보한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이 본격적으로 적격대출 공급에 나서게 돼 장기·고정금리대출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농협·하나은행의 적격대출 출시는 국내 시중은행 중 첫 사례로 금융기관이 장기·고정금리 적격대출을 취급하면 이를 주택금융공사가 사들여 주택저당증권(MBS) 등의 형태로 현금화하게 돼 은행은 금리변동 위험 없이 안정적인 대출재원을 확보해 10~30년 만기의 장기대출을 고정금리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장기·고정금리 대출인 적격대출 공급이 확대되면 그만큼 단기변동금리 일시상환 대출의 비중이 감소해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와 함께 국내 주택금융시장의 안정성이 높아져 금융위기 등 위기상황에 대한 대응력이 강해진다.

서종대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농협·하나은행 등 국내 대형 시중은행의 참여로 적격대출이 이제 시장에서 본 궤도에 진입했다”며 “앞으로 장기__고정금리 내 집마련 대출은 우리나라 주택금융 시장의 대세로 자리 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적격대출(Conforming Loan)이란 금융기관의 장기고정금리 내 집 마련 대출 재원 공급을 위해 유동화에 적합하도록 사전에 정해진 대출조건을 충족하는 내 집 마련대출을 말한다.

이광용 NSP통신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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