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14일 국제유가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 미 달러화 강세 및 사우디 석유장관의 유가 추가 하락 언급 등의 요인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35달러 하락한 94.78달러에,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69달러 하락한 111.57달러에 마감됐다.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47달러 하락한 107.94달러에 마감됐다.

이번 국제유가 하락은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그리스의 불확실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증가했다.

그리스 정치권이 연립정부 구성 협의에 나서고 있으나 각 당의 첨예한 의견 대립으로 인해 정부 구성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제기되면서 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했다.

14일 미 다우지수는 그리스 불안감 및 일부 경기지표 부진소식으로 인해 전일대비 125.25p(0.98%) 하락한 12,695.35를, 미 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15.04p(1.11%)하락한 1,338.35를 기록했다.

또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점도 이날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14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은 그리스 불확실성 가중에 따른 유로화 가치 약세 영향으로 인해 전일대비 0.72% 하락(가치상승)한 1.282 달러/유로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석유 장관이 유가 추가 하락을 언급한 점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알 나이미(-Naimi)사우디 석유장관은 13일(현지시각) 사우디 정부는 국제유가가 현재보다 더 하락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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