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지난 4월 13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북한체제 불안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이 A→BBB+로 두 단계 강등 됐음에도 불구하고 4월 중 국내은행들의 외화차입여건은 양호하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4월 중 대북리스크와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4월말 현재 한국 국채(5년물)에 대한 CDS프리미엄은 121bp로 전월 말(123bp) 대비 2bp 하락에 그쳤다고 밝혔다.

또한 단기차입 가산 금리가 8.9bp로 전월 대비 크게 하락했고 1년물 중장기차입 가산금리도 111bp로 전월 대비 크게 하락했으나, 5년물은 216bp로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은행의 채권발행 등으로 전월대비 상승 했다고 밝혔다.

국내은행의 단기 및 중장기차입 차환율은 각각 95.5%, 68.9%로 모두 순상환을 기록 했는데 이는 연초에 필요자금을 중장기로 先조달한 데에 기인한 것으로 올해 1~4월중 중장기 차환율은 177.1%을 기록 했다.

또한 4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외환건전성 비율(3개월 외화유동성, 1개월 ․7일갭 비율)은 모두 지도비율을 큰 폭 상회 했다.

따라서 금감원은 평가 및 향후 감독방안으로 국내은행의 중장기 차환율이 11개월만(2011년5월 이후)에 순상환을 보였으나 금년 1∼4월중 중장기 차환율은 177.1%을 기록하고 있으며, 기확보 여유자금 등을 감안할 때 단기간 내 외화유동성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금감원은 유럽재정위기 장기화 우려 등 대외불안이 지속됨에 따라 현 외화유동성 수준을 안정적으로 운용·유지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