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장승화 서울대 교수가 WTO 상소기구(Appellate Body) 위원으로 선출됐다.

9일 WTO 선정위원회는 상소기구 위원으로 한국의 장승화 후보를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제네바 현지시각 10시)했다.

선정위원회가 최종 후보로 선정한 장승화 교수는 오는 24일 분쟁해결기구(Dispute Settlement Body) 회의에서 컨센서스 방식으로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장승화 교수는 오는 6월 1일부터 4년 임기(1회 연임 가능)로 WTO 상소기구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WTO 상소기구는 통상분야의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비견되는 권위를 지닌 WTO 통상분쟁에 대한 최고 심판기구다. 상소기구 위원은 국제통상법 분야의 전문성과 권위를 인정받는 직위다.

현재 상소기구 위원 출신국은 미국, EU, 중국, 인도, 멕시코, 남아공, (일본) 등 7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선거는 현 상소기구의 Oshima(일본) 위원 사임에 따라 이뤄졌다.

우리나라 인사가 WTO 상소기구 위원에 진출하게 돼 WTO 내에서 한국 위상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를 계기로 앞으로 세계경제 10대 교역국에 걸맞게 WTO 다자통상체제 강화에 적극 기여해 나가게 된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장승화 교수의 WTO 상소기구 위원 진출을 위해 정부는 WTO 주요 회원국을 대상으로 외교통상부 본부, 주제네바대표부, 각국 소재 우리 대사관이 유기적 협력하에 우리 후보 당선을 위한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경주했다”며 “이번 결과는 우리 후보자의 훌륭한 자질과 주요 FTA 파트너들과 형성된 통상장관간 인적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정부의 적절한 지원이 조화를 이뤄 만들어낸 외교적 성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