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중겸, KEPCO)은 1990년 이후 최초로 봄철 산불로 인한 송전선로 고장이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KEPCO는 산불발생 빈도가 높은 3월부터 4월까지 2개월간 연인원 2200명을 동원해 산불대비 비상근무를 시행해 산불발생 시 신속한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KEPCO는 지난 3월29일 산림청과는 MOU를 체결해 실시간 전국 산불위치 정보를 공유해 송전선로 인근 3㎞ 이내 산불발생 시 현장 송전선로 담당자에게 자동 SMS 발송시스템 개발, 산불확산예측 프로그램 도입 등 산불대응에 관한 첨단 IT 시스템을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정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력설비 인근 산불 우선진화, 송전선로 순시원(565명) 산불감시원 활용 등에 상호 협조체계를 구축해 공공기관간 산불대응에 있어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었다.
특히, 지난 4월 6일 경남 양산시 평산동에서 발생한 산불은 울산화력 발전소에 연결된 34만5000볼트 송전선로 인근으로 산불이 확산돼 송전선로 고장이 발생했을 경우 발전소 정지에 따른 대규모 정전이 발생할 수 있었으나 KEPCO와 산림청의 긴밀한 상호 공조를 통해 산불진화 헬기 9대, 260여명의 진화인력을 집중 투입해 3시간만에 진화를 완료, 전력설비 고장을 막을 수 있었다.
또한, 송전선로 인근 주요 등산로 산불예방 홍보 캠페인, 산불대응에 관한 업무절차서 제정, 산불전문가 초청 워크샵 등 산불고장 예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1990년 이후 최초로 봄철 산불로 인한 송전선로 고장 제로화를 달성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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