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한중FTA로 인해 중국에 진출한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한중FTA는 지난 2일 협상 개시 선언과 함께 오는 14일 1차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로인해 현재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업체들과 함께 현대모비스 등의 부품업체들의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수입 완성차에 대해서는 최대 25%, 자동차부품에 대해서는 6~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지금도 중국 판매의 대부분을 현지 생산분으로 충당하고 있고 향후 현대차와 기아차의 3공장까지 가동하게 되면 양사의 중국 생산능력이 지금보다 70% 정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식 B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한중FTA의 직접적인 수혜대상에서는 한발 비켜서 있으며 오히려 현대기아차를 따라 중국 현지에 동반 진출한 부품업체들이 크게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들 업체들은 지금도 본사 CKD 수출의 상당부분이 중국으로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 현대기아차 중국 3공장이 가동에 들어가게 되면 중국 CKD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대모비스는 본사 CKD 수출에서 중국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한중 FTA의 최대 수혜주로 평가된다”며 “지난해 기준으로 성우하이텍도 본사 CKD 수출에서 중국으로 나간 비중이 40%에 달했고 세종공업은 20.7%, 평화정공 31%, 화신 25.4%, 한일이화 17% 등이다”고 분석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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