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3일 국제유가는 유럽경제 불확실성 제기 및 미국의 경기지표 부진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2.68달러 하락한 102.54달러에,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2.12달러 하락한 116.08달러에 마감됐다.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04달러 하락한 115.55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유가 하락은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유로존의 경제 전망이 불확실하다고 언급한 것에 영향을 미쳤다. ECB 마리오 드라기(Mario Draghi) 총재는 유로존의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나, 하방 리스크가 크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유럽의 재정위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ECB가 유로존 내 각국의 개혁을 촉구하고 있어 스페인, 네덜란드 등 일부 국가의 불황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경기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민간경제연구소인 공급관리연구소(ISM, 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는 4월 비제조업지수가 53.5로 3월(56.0)에 비해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미 민간고용조사기관 ADP가 전일 4월 민간부문 고용이 기대보다 적은 전월대비 11만9000명 증가에 그쳤다고 발표한 가운데, 미 노동부의 4월 고용지표(현지시간 4일 발표 예정)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한편, OPEC 사무총장은 회원국들은 현재 유가 안정을 위해 최대한 생산 중이라며, 현재 OPEC 산유량이 3,230만b/d라고 발언했다.

이는 로이터가 추정한 생산량(3000만b/d)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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