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수설비를 선적하고 출항 준비중인 ‘한진 파이오니어’ 호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한진의 중량물 전용선 ‘파이오니어’호가 세계 최대 규모의 담수설비를 사우디 현지까지 안전 운송해 한진의 해상 중량물운송 사업 개척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진은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중량물 전용선 ‘한진 파이오니어’호를 통해 국내 업체에서 제작한 무게 4350톤, 높이 11.8m, 폭 31.7m, 길이 122.4m의 세계 최대 규모의 담수설비를 사우디 현지까지 3항차에 걸친 해상운송을 안전하게 수행했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의 풍력발전 산업육성으로 증가하고 있는 풍력발전 설비(나셀+허브+타워)에 대한 해상 및 육상운송, 양하, 설치까지 전 과정을 수행했다.

지난해 대만에서 자카르타까지 운송한 RMQC를 선적한 모습

특히 풍력설비 운송은 제주 지역 외에도 경인 아라뱃길, 양산 에덴밸리 등에도 진행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수요가 있을 것으로 한진은 예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진은 컨테이너 등의 화물을 하역하거나 선박으로 적재하는 크레인 장비도 해상으로 운송하고 있고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의 RTGC(Rubber Tire Gantry Crane) 3기를 싱가폴 주롱에서 파푸아뉴기니의 모르스비까지, 대만 카오슝에서 선적한 3기의 RMQC(Rail Mounted Quay Crane)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까지 안전하게 운송했다.

현재 한진은 새로운 수익창출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는 중량물 운송시장에 사업역량을 집중하며 국내를 넘어 중동∙미주∙동남아 등 World-wide Project 일관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중량물 운송시장의 선두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중량물 운송시장은 중동, 남미, 아프리카 지역의 신규 프로젝트 물량을 기반으로 내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 역시 선박, 플랜트 기자재 등 중량물 제작 국가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중량물 운송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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